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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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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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길
지지배 동무 서 있습니다
이쁜 지지배가 서 있습니다
가을 하늘 속 내 동무는
하늘의 숨결 따라 한들립니다
하두 이쁜 내 동무라서
이를 드러내고 나아가 걸으면
노을 빛 물든 수많은 입술
아무 말 못하고 멍해 있다가
낙엽만 차면서 돌아옵니다
내 지지배는 이쁜이라서
앞산 뒷산에 소문 났지요
내 동무 막본 날 걷던 길은
가을 길 밤길 하얗던 길
둘이가 재미있게 걷던 길도
그 길 이 길 이쁜이 꽃길
그립다고 그립다고 지껄이면서
이렇게 걷고 있는 이 길도
이쁘게 핀 내 사랑 길
- 안상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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