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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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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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잎
은행나무 아래
그대를 기다린다.
쏟아지는 은행잎 맞으며
그대를 기다린다.
기다리는 그대 오지 않지만
그대는 오지 않지만
노오란 은행잎 맞으며
그대를 기다린다.
우산도 쓰지 않고
그대를 기다린다.
은행잎 맞으며
그대 언젠 간 오리
은행잎 맞으며
그대는 오리
- 안상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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