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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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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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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비둘기
바람에 송화가루 흩어지던 날
산산에 울은 새 산비둘기
진달래 흐르는 여울목에는
호드기 소리도 잠잠하였다
엄니는 뿌옇게 바라보시며
손짓만손짓만 하고 계셨다
송화 가루 바람을 물들이던 날
울은 새 비둘기 산비둘기
- 안상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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