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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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 상자평[向子平] 자평은 후한(後漢)의 고사(高士) 상장(向長)의 자(字)이다. 자제들을 모두 시집 장가 보내고 나서 “이제는 내가 죽은 것처럼 생각하고 절대로 상관하지 말라.[勿復相關 當如我死矣]”하고는 뜻이 맞는 벗들과 오악(五岳) 명산을 유람하며 종적을 감춘 고사가 있다.<後漢書 逸民傳> 혜강고사전(嵆康高士傳)에 “상장은 하내 사람이니 숨어살았으며 자녀(子女)의 가취(嫁娶)가 끝나자 산천유람에 나섰다.”고 하였다.
❏ 상장[相將] 상장은 서로 전송한다는 말이다.
❏ 상재[桑梓] 뽕나무와 재나무로 본래 공경하여야 할 물건을 말했으나 뒤에는 향리(鄕里)에 대한 칭호로 사용하게 되었다. 시경(詩經) 소아(小雅) 소변(小弁)에 “뽕나무와 재나무를 반드시 공경하여야 한다.[維桑與梓 必恭敬止]”라 하였는데, 이는 부모가 생전에 누에치고 재목으로 쓰는 이 나무들을 담 아래에 심어 자손에게 남겨주어 생계(生計)의 자료가 되게 하였으므로, 자손들이 부모의 유물인 그 나무에 경의(敬意)를 붙였었다. 전(轉)하여 부모의 유업(遺業)이 있는 고향을 칭하게 되었다.
❏ 상재감[桑梓感] 상재의 감회. 고향의 어버이 생각을 말한다. 시경(詩經) 소아(小雅) 소반(小弁)에 “뽕나무며 가래나무, 그저 공경스러워라. 보이나니 아버님, 그리나니 어머님[維桑與梓 必恭敬止 靡瞻匪父 靡依匪母]”이라는 구절이 있다.
❏ 상재도[桑梓圖] 고향을 그린 것이다. 상재는 뽕나무와 노나무로 고향에 대한 대명사로 쓴다. 시경(詩經) 소아 소변(小弁)에 “뽕나무와 노나무를 반드시 공경해야 한다[維桑與梓 必恭敬止]”라 하였는데, 이는 옛날 집 주위에 이들 나무를 심어 자손에게 물려줬으므로, 부모가 심어 놓으신 것이니, 공경해야 한다는 뜻인데 여기에서 온 것이다.
❏ 상재유[象載瑜] 일명 적안가(赤雁歌)라고도 하는데, 한 무제(漢武帝) 태시(太始) 3년에 동해(東海)에 행행하여 붉은 기러기 여섯 마리를 얻고 이 노래를 지었다 한다. 그리고 상재유(象載瑜)란 곧 코끼리 수레가 아름답다는 뜻으로, 이것 또한 서방(西方)에서 얻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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