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
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 상림일지[上林一枝] 당(唐) 이의보(李義父)가 임금 앞에 불려 나가 뵈옵는데, 태종(太宗)이 “‘까마귀’를 두고 시를 지으라.”하니 그가 읊되, 끝 구에 “상림(上林)엔 나무도 많건만, 깃들일 한 가지도 안 빌려주는구나.”라 하니, 태종이 말하기를 “장차 온 나뭇가지를 네게 빌려주리니 어찌 다만 한 가지뿐이랴.”라고 하였다. 뒤에 등용되어 벼슬이 상위(相位)에 올랐다.
❏ 상림차일지[上林借一枝] 상림(上林)은 상림원(上林苑)의 준말. 당 태종(唐太宗)이 이의보(李義父)를 처음으로 불러들여 영오시(詠烏詩)를 짓게 하자, 이의보가 읊기를 “태양은 아침에 나부끼고 거문고에선 야제곡을 듣네. 상림원의 하고 많은 나무, 한 가지도 빌려주지 않네[日影颺朝彩 琴中聞夜啼 上林多少樹 不借一枝棲]”라 하니, 태종이 “어찌 가지 하나뿐이겠는가, 내가 너에게 나무 전체를 다 빌려주리라.”라고 했다는 고사이다.
❏ 상림축[桑林祝] 은(殷) 나라에 큰 가뭄이 들었을 때, 탕왕(湯王)이 모든 허물을 자신에게 돌리며 상림(桑林)의 사당에 나아가 상제(上帝)에게 기도를 드리자,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비가 쏟아져 내렸다는 이야기가 제왕세기(帝王世紀)에 전한다.
❏ 상마[相馬] 진목공(秦穆公)이 좋은 말[馬]을 구하려 하는데 말을 잘 알아보는 백락(伯樂)이 자기보다 말을 더 잘 안다는 구방고(九方皐)를 추천하였다. 목공(穆公)이 말을 구하러 보내었더니 석달 만에 돌아왔기에 “어떤 말인가.”하니 “암컷이고 털빛은 누릅니다.”하였다. 사람을 시켜 말을 몰고 온즉 수컷이고 흑색이었다. 목공이 백락을 불러 “말을 구해 놓았다는 사람이 암컷인지 수컷인지 황색인지 흑색인지도 모르니 어찌 좋은 말을 알아보았겠는가.”하였다. 백락이 “구방고는 말의 상(相)을 보는데 천기(天機)만을 보고 암컷·수컷, 황색·흑색을 볼 필요가 없기 때문에 그런 것은 잊은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구방고가 구한 말은 과연 천하에 제일가는 말이었다. 구방고의 높은 눈은 도리어 처음에 목공에게 의심을 받았다.
'옛글[古典]산책 > 옛글사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상비[湘妃]~상비배[象鼻杯]~상비한루흔[湘妃恨淚痕] (0) | 2016.01.22 |
---|---|
상부[翔鳧]~상부시[孀婦詩]~상분지도[嘗糞之徒] (0) | 2016.01.22 |
상복[象服]~상봉[桑蓬]~상봉지[桑蓬志] (0) | 2016.01.21 |
상반고신[湘畔孤臣]~상방검[尙方劍]~상방참마[尙方斬馬] (0) | 2016.01.21 |
상마경[相馬經]~상망수각질[象罔手脚疾]~상목[商木] (0) | 2016.01.21 |
상림가수응전차[上林嘉樹應全借]~상림오[上林烏]~상림원[上林苑] (0) | 2016.01.21 |
상림[上林]~상림[商霖]~상림[桑林] (0) | 2016.01.20 |
상루[湘纍]~상루하습[上漏下濕]~상린리화[祥麟罹禍] (0) | 2016.01.20 |
상로[霜露]~상로감[霜露感]~상로지사[霜露之思] (0) | 2016.01.20 |
상렴[緗簾]~상령[湘靈]~상령고슬[湘靈鼓瑟] (0) | 2016.0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