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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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 병발[甁鉢] 중이 손을 씻기 위해 물을 담아 두는 항아리이다.
❏ 병부[秉桴] 공자가 “도가 행해지지 않는지라, 내가 떼를 타고 바다에 뜨고자 하노라.”라 하였다. <논어(論語) 공야장(公冶章)>
❏ 병불염사[兵不厭詐] 전쟁에서는 모든 방법으로 적군을 속여서라도 적을 이겨야 한다는 뜻의 고사성어이다. 진(晉)나라 문공(文公)이 초(楚)나라와 전쟁을 하기로 하고 구범(舅犯, 호언狐偃)을 불러 물었다. “초나라 사람들과 전쟁을 하려고 하는데 초나라는 수가 많고 우리는 적으니 어찌해야 되겠는가?” “예절을 중시하는 군자는 충성과 신의를 꺼리지 않고, 전쟁에서는 속임수를 꺼리지 않는다[戰陣之閒, 不厭詐僞]고 들었습니다. 왕께서는 적을 속이는 술책을 써야 할 것입니다.” 문공은 구범을 물러가게 하고 옹계(雍季)를 불러 물었다. “초나라 사람들과 전쟁을 하려고 하는데 초나라는 수가 많고 우리는 적으니 어찌해야 되겠는가?” 옹계가 대답했다. “숲을 태워 사냥을 하면 우선은 많은 짐승을 잡을 수 있지만 나중에는 짐승이 없게 됩니다. 속임수로 백성들을 대하면 우선은 일시적으로 이익을 얻을 수 있지만 나중에는 다시 쓸 수 없게 될 것입니다.” 문공은 옳다고 말하고 옹계를 물러가게 했다. 그러고는 구범의 계책으로 초나라 사람들과 전쟁을 하여 쳐부쉈다. 전쟁을 마치고 돌아가 논공행상을 하는데 옹계를 앞에 놓고 구범을 뒤에 놓았다. 신하들이 말했다. “성복(城濮)의 승리는 구범의 계책에 의한 것인데 그의 계책을 쓰고도 그의 몸을 뒤에 놓으면 되겠습니까?” 문공이 말했다. “이것은 여러분이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오. 구범의 말은 일시적인 임시변통이지만 옹계의 말은 만세의 이익이오.” 중니가 이 말을 듣고 “문공이 패자가 된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일시적인 임시변통을 알 뿐만 아니라 만세의 이익까지 알았으니.”라고 말하였다. <한비자(韓非子) 난일(難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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