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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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 모운[暮雲] 친구 생각하는 것을 뜻한다. 두보(杜甫)의 춘일억이백시(春日憶李白詩)에 “위수 북쪽엔 봄 하늘의 나무요, 강 동쪽엔 날 저문 구름이로다. 어느 때나 한 동이 술을 마시며 거듭 함께 글을 자세히 논해 볼꼬.[渭北春天樹 江東日暮雲 何時一樽酒 重與細論文]”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 모운춘수[暮雲春樹] 멀리 갈려진 친우를 그리워하는 말이다. 두보의 춘일억이백(春日憶李白) 시에 “위북(渭北)엔 봄철나무, 강동(江東)엔 저녁구름[渭北春天樹 江東日暮雲]”이라 하였다.
❏ 모유격[茅游擊] 모유격은 명(明) 나라 장수 모국기(茅國器)인데, 임진왜란 때에 우리나라에 나와 유격장(游擊將)으로서 전공을 많이 세웠다.
❏ 모의[毛義] 동한(東漢) 여강(麗江) 사람인데, 효행이 있어 조정에서 안양령(安陽令)을 삼았는데, 그 어머니가 죽자 관(官)을 버리고 갔다. 한(漢) 나라 장봉(張奉)이 모의(毛義)가 고상(高尙)한 선비라는 이름을 듣고 찾아갔더니, 마침 모의를 벼슬로 부르는 글이 왔는데, 모의가 기쁨을 이기지 못하는 기색이었다. 장봉은 그것을 보자 모의를 비루한 사람이라 하고 와 버렸다. 그 뒤에 모의가 그 어머니가 죽고 난 뒤에는 아무리 벼슬을 주어 불러도 다시 나오지 아니하고 한평생을 숨어서 살았다. 그때에야 장봉이 감탄하기를 “그가 전일에 부름을 받고 기뻐한 것은 부모의 봉양을 위하여 몸을 굽힌 것이니, 어진 사람의 하는 일을 심상한 사람으로서는 과연 헤아릴 수 없구나.[非尋常之可測]”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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