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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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 명주의이[明珠薏苡] 뇌물을 받지 않고 억울하게 비방을 입는다는 말이다. 한(漢) 마원(馬援)이 교지(交趾)에 있을 때 항상 율무 씨를 먹다가 환군(還軍)할 때 한 수레에 싣고 왔었다. 그가 죽은 뒤에 그를 참소하여 상소한 자가 말하기를 “그가 전에 싣고 돌아온 것이 모두 구슬과 물소뿔[文犀]이다.”라고 했다.
❏ 명주환구포[明珠還舊浦] 한(漢) 나라 맹상(孟嘗)이 합포(合浦)의 태수(太守)로 갔는데, 그곳에는 구슬이 생산되었으므로 전에는 백성들이 그것을 캐어 먹고살았으나, 중간에 태수들이 탐욕을 부려서 구슬로 사리(私利)를 채우니, 구슬이 문득 다른 고을로 옮겨 가 버리고 굶어 죽는 자가 길에 가득하였다. 맹상이 태수가 되어 와서 착한 정치를 행하니 일년 만에 갔던 구슬이 다시 돌아온 일이 있었다.
❏ 명지[冥紙] 귀신이나 혹은 이미 죽은 사람을 위하여 불살라주는 지전(紙錢)을 말한다.
❏ 명지생모[名紙生毛] 유노봉(劉魯鳳)이 아는 사람을 찾아갔는데 문지기가 가로막고 들어가지 못하게 하자, 그가 시를 지었는데 “명함지(名銜紙)가 털이 생겨도 안내해 주지 않네.[名紙生毛不爲通]”라고 하였다.
❏ 명지이심우신계[明之已審虞臣戒] 서경(書經) 우서(虞書) 익직(益稷)에 순(舜)이 말하기를 “완악하고 참소하여 나라의 법을 따르지 않는 사람이 있으면 과녁을 베풀고 활쏘기를 하여 밝혀낸다.”하였는데, 그 주에 “이는 활쏘기로서 덕행(德行)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나쁜 사람을 가려낸다는 말이다.”하였다. 순의 신하인 우(禹)는 이 말을 듣고 경계하여 “옳은 말씀입니다. 그러나 임금께서 덕으로 온 천하를 밝히면 만방 백성들이 모두 임금의 신하가 되려고 할 것입니다.”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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