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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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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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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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암오여와[澹庵誤黎渦] 담암(澹庵)은 송() 나라 명신(名臣)인 호전(胡銓)의 호이며, 여와(黎渦)는 이와(梨渦), 주와(酒渦), 주과(酒窠)로도 쓰는바, 여인의 두 볼이 오목하게 들어가 보조개가 보이는 것으로 미녀를 가리킨다. 호전은 금() 나라와의 화의(和議)를 반대하다가 섬으로 멀리 유배된 뒤, 돌아오는 길에 상담(湘潭)의 호씨(胡氏) 집 동산에서 술을 마시면서 여인의 유혹에 빠져 큰 봉변을 당하였다. 그 후 주자(朱子)는 이 고사를 보고 시()를 짓기를 십 년 동안 호해에서 한 몸 가볍게 여겼는데, 돌아오는 길에 여와를 대하니 도리어 연정(戀情)이 있었네. 세상의 길 인욕보다 더 험한 것 없으니, 몇 사람이 여기에 이르러 평생을 그르쳤나[十年湖海一身輕 歸對黎渦却有情 世路無如人欲險 幾人到此誤平生]”라 하였다.

담언미중[談言微中] 완곡(婉曲)한 말로 정곡(正鵠)을 찌름을 이른다.

담연설락[談筵屑落] () 나라 호모보지(胡母輔之)가 청담(淸談)을 잘하여 톱으로 나무를 끊는 것처럼 가루가 줄줄 쏟아졌다.

담예[曇蘂] 불교의 꽃, 즉 연화(蓮花)를 말한다. 불법(佛法)을 뜻하는 범어(梵語) dharma를 음역(音譯)한 것이 담마(曇摩)이고, 또 석가모니(釋迦牟尼)의 성()gautama를 음역한 것이 구담(瞿曇)인 관계로, ‘()’ 자가 불()의 뜻을 지니게 되었다.

담운미우[淡雲微雨] 청음(淸陰) 김상헌(金尙憲)淡雲微雨小姑祠 菊秀蘭衰八月時를 인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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