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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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 농상경[隴上耕] 농상은 본디 중국 천수군(天水郡)에 있는 지명이다. 전야(田野)를 가리킨다. 후한 말의 명사(名士) 방덕공(龐德公)이 형주 자사(荊州刺史) 유표(劉表)의 간곡한 초빙을 사양하고 현산(峴山)의 남쪽에 살며 자기는 전야에서 밭을 갈고 처자는 김을 매었다는 데서 나온 말이다. <後漢書 卷八十三 逸民列傳>
❏ 농상증차연여홍[壟上曾嗟燕與鴻] 진말(秦末)에 진승(陳勝)이 큰 뜻을 품었으나 가난하여 품팔이로 밭을 갈다가 밭둑에 앉아 쉬면서 “왕후(王侯)와 장상(將相)이 어찌 종자가 있으랴.”라고 탄식하니, 곁에 사람이 비웃었다. 그러자 그가 말하기를 “제비가 어찌 기러기·따오기의 뜻을 알까보냐.”라 하였다.
❏ 농서[隴西] 한(漢) 나라 때 흉노(匈奴)가 출몰했던 농산(隴山) 이서(以西)의 지역 이름으로, 농우(隴右) 혹은 농음(隴陰)이라고도 하는데, 보통 북쪽 변방을 가리킬 때 쓰는 표현이다.
❏ 농서공자증미진[隴西公子曾迷津] 이백(李白)이 하늘나라에서 유배당한 적선(謫仙)의 처지로 세파(世波)에 부대끼며 살았던 것을 의미하는데, 신당서(新唐書) 권202에는 이백이 황노(黃老)를 좋아하여 청산(靑山)에 들어가서 생을 마감하려다가 결국에는 뜻을 이루지 못하고 죽은 기사가 기재되어 있기도 하다. 한편 이백은 흥성 황제(興聖皇帝)의 9세 손으로서 당 고조(唐高祖) 이연(李淵)과 같은 농서(隴西) 성기(成紀) 사람인데, 그가 지은 여한형주서(與韓荊州書)에도 이 내용이 소개되어 있다.
❏ 농서원[隴西園] 이씨(李氏)의 본고장이란 뜻으로, 맨 처음 농서(隴西) 성기(成紀) 사람이 이연(李淵)이 당(唐) 나라를 세우고 천하의 이씨(李氏)는 모두 농서(隴西)에서 나왔다고 하면서 노담(老聃)을 시조(始祖)로 삼은 데서 유래한 것이다. <舊唐書 卷一 高祖本紀>
❏ 농서자[隴西子] 농서 출신인 이백(李白)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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