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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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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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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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때 한 물건도 가져오지 않았고

갈 때 또한 빈손으로 간다.

모든 걸 다 가졌어도 가져가지 못하고

오직 지은 업만 따라갈 뿐이다.

 

來無一物來, 去亦空手去.

내무일물래, 거역공수거.

萬般將不去, 唯有業隨身. <自警文>

만반장불거, 유유업수신. <자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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