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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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 낭연[狼煙] 낭연은 이리의 똥을 태운 연기이다. 이리의 똥을 태운 연기는 퍼지지 않고 똑바로 올라가므로 봉홧불로 사용하였다 하여 봉화불을 뜻한다.
❏ 낭예[浪栧] 벼슬하러 가는 더러운 몸이라는 뜻이다. 은거 생활을 청산하고 벼슬길에 나선 주옹(周顒)을 비난한 공치규(孔稚珪)의 ‘북산이문(北山移文)’ 속에 “지금 주옹이 아랫고을에서 행장을 서둘러 수습하고 나와 배를 저어 서울로 향하려 하는 판인데[今又促裝下邑 浪栧上京], 속마음은 대궐에 가 있으면서도 혹시 예전에 은거하던 이 산골 문에 슬쩍 발을 들여놓을지도 모르니, …… 청컨대 속된 선비의 수레를 돌려보내어, 산군(山君)을 위해 거짓 은자를 사절토록 하라.”는 내용이 들어 있다.
❏ 낭예부화[浪蕊浮花] 낭예와 부화는 다 열매를 맺지 못하는 쓸데없는 꽃이란 뜻이다.
❏ 낭옹[浪翁] 산야의 한가로운 노인을 이른다.
❏ 낭옹와준[浪翁窪樽] 낭옹은 원차산(元次山)의 호를 존칭한 것이요, 와준은 움푹 파여 술통처럼 생긴 자연석을 가리킨 것이다. 원차산의 와준시(窊尊詩)에 “움푹 팬 돌이 술통에 적합한데, 기괴한 그 모양 형용할 수 없구려[窊石堪爲尊 狀類不可名]”라고 하였다.
❏ 낭원[閬苑] 신선(神仙)이 거주하는 곳이다. 허작(許碏)의 시(詩)에 “낭원의 꽃 앞에서 술에 취하여 서왕모의 구하상 그릇 엎질렀네. 여러 신선들 손뼉 치며 경박함을 나무라니, 인간으로 귀양 보내어 술미치광이 만들었구나[閬苑花前是醉鄕 踏飜王母九霞觴 群仙拍手嫌輕薄 謫向人間作酒狂]”라고 하였다. <神仙傳>
❏ 낭원군[朗原君] 조선조 선조(宣祖)의 손자인 인흥군(仁興君)영(瑛)의 아들로 이름은 간(▣), 호는 최락당(最樂堂). 형 낭선군(郞善君)과 함께 전서(篆書)·예서(隸書)를 잘 써서 이름이 높았다. 작품에 보월사 중수비(寶月寺重修碑)·송광사사원사적비(松廣寺嗣院寺蹟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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