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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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윗자리에 있는 사람의 도리 [人上之道]
- 설원 : 군도 [0103]-
성왕(成王)이 백금(伯禽)을 노공(魯公)으로 봉하고, 그를 불러 말하였다.
“그대는 윗자리에 있는 사람의 도리를 아는가? 무릇 높은 자리에 있는 자는 반드시 아랫사람을 정중하게 대하고, 바르게 간(諫)하는 말을 순리대로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 또 반드시 거리낌 없이 말할 수 있는 언로를[불휘지문不諱之門] 열어 놓고, 적절하게 안정된 구실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간언을 해오는 자들을 위엄으로써 물리치거나, 그 말에 조목조목 따져서는 안 된다. 그들의 말을 널리 수용하고, 타당한 것은 채택하여야 한다. 무릇 문(文)만 있고 무(武)가 없으면 아랫사람에게 위엄을 세울 수 없고, 무만 있고 문이 없으면 백성들이 두려워하여 다가오지 않는다. 문무(文武)를 함께 행하여 위엄과 덕망[위덕威德]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위덕을 이루고 나면, 백성들이 친밀히 복종하여 오게 된다. 청렴한 자들은 들어 통하게 해주고, 얍삽하고 아첨하는 자들은 눌러 막아야 한다. 충간하는 자들이 등용되면 충성되고 신의가 있는 자들이 모여들게 된다.”
백금은 두 번 절하고 명을 받들어 물러나왔다.
- 說苑 : 君道 [0103]-
成王封伯禽為魯公, 召而告之曰:「爾知為人上之道乎? 凡處尊位者必以敬, 下順德規諫, 必開不諱之門, 撙節安靜以借之, 諫者勿振以威, 毋格其言, 博采其辭, 乃擇可觀. 夫有文無武, 無以威下, 有武無文, 民畏不親, 文武俱行, 威德乃成;既成威德, 民親以服, 清白上通, 巧佞下塞, 諫者得進, 忠信乃畜.」 伯禽再拜受命而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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