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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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 풍부선박[馮婦善搏] 전국시대 진(晉) 나라 풍부(馮婦)라는 사람이 범을 잘 때려잡았는데, 뒤에 얌전한 선비[善士]가 되었다. 뒷날 들에 나가니 뭇사람들이 범을 쫓는데, 범이 바위를 등지고 있어 감히 칠 자가 없는지라, 풍부를 바라보고 달려가 맞으니, 풍부가 팔을 내두르며 수레에서 내려왔다. 뭇 사람이 다 기뻐했으나 선비 된 사람들은 웃었다. <孟子>
❏ 풍부양비[馮婦攘臂] 일의 가부곡직은 불고하고 인기 편승에만 관심을 둠. 진(晉)의 풍부라는 자가 호랑이를 맨손으로 잘 잡았는데, 뒤에 그 일을 그만두고 선사(善士)가 되었다. 어느 날 들을 지나는데, 많은 사람들이 호랑이를 쫓다가 풍부가 오는 것을 보고는 모두 달려가서 반갑게 맞았다. 이에 풍부가 다시 팔을 걷고 수레에서 내리자 많은 사람들은 좋아했고 식견 있는 사람은 그 일을 비웃었다. <孟子 盡心下>
❏ 풍부하거[馮婦下車] 맹자(孟子)가 일찍이 제 나라에 등용되었을 때, 마침 흉년이 들자 제왕(齊王)에게 권하여 당읍의 창고를 열어서 빈민(貧民)을 구제하게 한 적이 있었는데, 뒤에 맹자가 조정에서 물러난 이후에 또 흉년이 들자, 진진(陳瑧)이 맹자에게 말하기를 “국인(國人)들이 부자(夫子)께서 장차 다시 당읍의 창고를 열게 할 것이라고 여기나, 다시 그렇게 할 수 없을 듯합니다.”라고 하니, 맹자가 이르기를 “그렇게 하다면 바로 풍부(馮婦)와 같은 사람이다. 진(晉) 나라에 풍부란 사람이 있어 맨손으로 호랑이를 때려잡곤 하다가 끝내 착한 선비가 되었었다. 그 후 들판을 지나는데, 뭇 사람이 호랑이를 쫓으니, 호랑이가 산기슭을 등지고 있어 아무도 감히 덤비지 못하고 풍부에게 가서 그를 맞이하였다. 그러자 풍부가 팔뚝을 뽐내고 수레에서 내리니, 뭇 사람들은 기뻐하고, 선비는 그를 비웃었다.”고 한 데서 온 말이다. <孟子 盡心下>
❏ 풍비[豐碑] 공적을 기록한 거대한 석비(石碑)를 말한다.
❏ 풍비박산[風飛雹散] 우박이 바람을 타고 사방으로 날아가 산산히 깨지고 흩어지는 것을 말한다. 일이나 사물이 형체도 알아볼 수 없이 망가지고 흩어지는 것을 말한다. 흔히 ‘풍지박산’으로 잘못 쓰는 경우가 많다.
❏ 풍비환수사어총[豐碑還樹史魚塚] 춘추 시대 때 위(衛) 나라의 대부인 사어(史魚)가 죽음에 임해서도 임금에게 간언을 올리기를 잊지 않아, 그의 아들에게 말하기를 “내가 살아서는 어진 거백옥(蘧伯玉)을 진출시키지 못하였고 불초한 미자하(彌子瑕)를 물러나게 하지 못하였는바, 죽은 뒤에 정당(正堂)에서 치상(治喪)하는 것은 마땅치 않다. 그러니 실(室)에다가 빈소를 마련하라.”라고 하였는데, 위군(衛君)이 그 사실을 알고는 거백옥을 불러들이고 미자하를 내쳤다. <韓詩外傳 卷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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