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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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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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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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우미표삼협모[楚雨未飄三峽暮] 무협의 신녀(神女)가 초양왕(楚襄王)의 꿈에 나타나 교접하고는 그녀가 가면서 하는 말이 “아침엔 구름이 되고 저녁엔 비가 되리라.”라고 했다. 남녀의 합환(合歡)을 ‘운우(雲雨)’라 한다. 삼협(三峽)은 사천성(四川省)과 호북성(湖北省)의 경계인 양자강(揚子江) 상류에 있는 세 협곡으로 무협(巫峽), 구당협(瞿唐峽), 서릉협(西陵峽)이다.
  • 초운상수[楚雲湘水] 초 나라 구름과 상강(湘江)의 물로 남녀의 그윽한 정을 상징하며, 주로 초운상우(楚雲湘雨)라고 한다. 여기서는 임금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상징하고 있다. 참고로 명(明) 나라 고계(高啓)의 제기상(題妓像)이란 시에 “추낭(秋娘)을 보지 못한 지 이제 몇 해나 되었는고. 초운(楚雲)과 상우(湘雨)에 생각이 하염없네.”라고 하였다.
  • 초운행공자고서[楚雲行共鷓鴣栖] 남쪽 지방으로 유배될 운명에 처했다는 말이다. 초(楚) 나라는 굴원(屈原)처럼 조정에서 쫓겨나는 처지를 표상하고, 항상 따뜻한 지방에 사는 자고새를 통해 남쪽 지방으로 떠나는 것을 비유하고 있다. 참고로 이백(李白)의 시에 “我似鷓鴣鳥 南遷嬾北飛”라는 구절이 있다. <李太白集 卷22 醉題王漢陽廳>
  • 초원란[楚畹蘭] 초 회왕(楚懷王) 때 굴원이 소인들의 참소를 당하여 쫓겨난 뒤, 임금을 생각하여 근심스런 심정을 읊은 이소경(離騷經)에 “가을 난초를 엮어 차노라.[紉秋蘭以爲佩]”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楚辭 離騷經>
  • 초월[楚越] 서로 간에 관계가 먼 것을 가리킨다. 초(楚) 나라와 월(越) 나라는 서로 상관없는 나라이다.
  • 초월유[楚越逾] 초 나라와 월 나라. 장자(莊子) 덕충부(德充符)에 “서로 다른 것을 따지면 다같이 뱃속에 있는 간(肝)과 담(膽)도 초월처럼 멀다 할 것이다.”라고 하였다.
  • 초위왕[楚威王] 기원전 339년 즉위하여 329년에 죽은 초나라 왕으로 이름은 웅상(熊商)이다. 전336년 제나라를 공격하여 서주(徐州)에서 제군(齊軍)을 격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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