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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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 천진독랑[天眞獨朗] 생사(生死)의 차별을 초월한 불생불멸(不生不滅)의 본체(本體)가 항상 홀로 빛나는 것을 말한다.
❏ 천진두견제[天津杜鵑啼] 일찍이 낙양(洛陽)의 천진교에서 두견새 울음소리가 들리자, 소옹(邵雍)이 몹시 안좋은 기색으로 말하기를 “2년이 못 가서 남쪽 선비가 재상이 되겠으니, 천하가 이때부터 다사해질 것이다.”라고 하니, 혹자가 그 연유를 묻자, 대답하기를 “천하가 다스려지려면 지기(地氣)가 북에서 남으로 가는 것이고, 천하가 혼란해지려면 지기가 남에서 북으로 가는 것인데, 지금 남방에 지기가 이르렀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는데, 과연 뒤에 남쪽 사람인 여혜경(呂惠卿)이 재상이 됨으로부터 천하가 크게 혼란해졌던 고사에서 온 말이다. <송원학안(宋元學案) 卷九>
❏ 천진무구[天眞無垢]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여 더러움이 없음.
❏ 천짐[淺斟] 유유자적하게 안락한 생활을 하는 것을 말한다. 부유한 집안에서 겨울철에 따뜻한 방 안에 들어앉아, 나지막한 가기(歌妓)의 음악 소리를 듣고 이름난 술을 조금씩 따라 마신다는 ‘저창천짐(低唱淺斟)’의 고사가 있다. <綠窓新話 卷2 湘江近事>
❏ 천짐저창[淺斟低唱] 송기(宋祁)가 눈 오는 밤에 기생에게 종이를 들게 하고 당서(唐書)의 초고(草稿)를 썼는데, 그 기생은 전일에 당태위(唐太衛)에게 있던 기생이었다. 송기가 돌아보고 묻기를 “네가 당태위의 집에 있을 때에도 눈이 오는 날에 이런 풍정이 있었느냐.” 하니, 기생이 답하기를 “당태위는 무인(武人)이므로 이런 고아(高雅)한 풍정은 모르지마는, 눈 오는 날 소금장(銷金帳) 속에서 고아주(羔兒酒)를 데워 놓고 조용히 마시며 낮게 노래 부르는[淺斟低唱] 취미는 있었습니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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