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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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 천도시비[天道是非] 하늘의 뜻은 옳은 것이냐 그른 것이냐. 가장 공명정대하다고 여겨지는 하늘은 과연 바른 자의 편인가 아닌가. 세상의 불공정을 한탄하고 하늘의 정당성을 의심하는 말이다. 한(漢)나라 무제(武帝) 때 태사령(太史令)으로 있던 사마천(司馬遷)이 흉노와 싸우다가 포로가 된 명장 이릉(李陵)을 변호한 죄로 무제의 노여움을 사서 궁형(宮刑: 생식기를 자르는 형벌)에 처해진 후, 죽음보다도 더 견디기 힘든 치욕을 씹어가며 초인적인 노력으로 써낸 사기(史記) 중 백이열전(伯夷列傳)에서 한 말이다.
❏ 천도외신[天都外臣] 명대 심덕부(沈德符)의 야획편(野獲編)에 “지금 신안에서 새긴 수호전의 선본은 즉 그 집에서 전하는 것으로 앞에는 왕태함의 서문이 있는데 천도외신을 탁명한 것이다.[今新安所刻水滸傳善本, 卽其家所傳, 前有汪太函序, 托名天都外臣.]”라고 기록되어 있다. 왕태함(汪太函)은 즉 왕도곤(汪道昆)으로 자는 백옥(伯玉)이고 호는 태함(太函)이며 흡현(歙縣: 지금의 안휘) 사람이다. 가정 연간에 진사가 되었고 관직은 병부시랑(兵部侍郞)에 이르렀다. 저작에는 태함집(太函集) 및 잡극 고당몽(高唐夢), 오호유(五湖游), 원산희(遠山戲), 낙수비(洛水悲) 등이 있다. 그러나 후인들도 왕도곤의 사람됨과 작품의 풍격에 근거하여 천도외신은 결코 왕도곤이 아니라 이름을 모르는 또 다른 흡현 사람일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 천도휴영이익겸[天道虧盈而益謙] 주역(周易) 겸괘(謙卦) 단사(彖辭)에 “천도는 가득 차면 허물어뜨리고 겸손하면 복을 주며, 지도는 위에 가득 차면 떨어뜨리고 아래에 겸허하면 계속 흐르게 하며, 귀신은 가득 차면 재앙을 내려 해치고 겸손하면 복을 준다.[天道虧盈而益謙 地道變盈而流謙 鬼神害盈而福謙]”라는 말이 나온다.
❏ 천독[薦牘] 천독은 추천서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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