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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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 차과창[差科瘡] 차과(差科)의 헌데란 곧 조세(租稅) 독촉으로 매맞은 데의 상처를 말한 것으로, 소식(蘇軾)의 오금언시(五禽言詩)에 “어젯밤 남산에 비가 와서 서쪽 시내를 건널 수 없는데 시냇가의 포곡조가 나에게 해진 바지 벗으라 하네 그 말 따라 바지 벗고 찬 물에 들어가니 조세 독촉에 매맞아 다친 데가 물속에 비춰 보이네[昨夜南山雨 西溪不可渡 溪邊布穀兒 勸我脫破袴 不辭脫袴溪水寒 水中照見催租瘢]”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蘇東坡集 卷二十>
❏ 차구[借寇] 차구는 곧 구순(寇恂)을 빈다는 뜻으로, 백성들이 지방관의 유임(留任)을 간절히 바라는 것을 이른다. 후한 때 구순이 일찍이 영천태수(潁川太守)를 지냈는데, 그 뒤에 광무제(光武帝)를 따라 영천(潁川)의 적(賊)들을 평정하고 돌아오려 할 적에 백성들이 광무제의 수레 앞을 가로막고 말하기를 “폐하께서는 구군(寇君)을 이 영천에 1년만 더 빌려 주소서.”라고 하며 구순을 1년 동안만 더 그곳에 유임시켜 달라고 애원했던 데서 온 말이다. <後漢書 寇恂傳>
❏ 차군[此君] 대나무의 별칭이다. 동진(東晉)의 왕희지(王羲之)가 대나무를 몹시도 사랑하여 사는 곳마다 대나무를 심었는데, 남의 빈 집에 잠깐 거처하게 되었을 때에도 대나무를 심어 놓았다. 다른 사람들이 그 까닭을 물으니 대나무를 가리키면서 말하기를 “어찌 하루인들 차군(此君)이 없어서야 되겠는가.[何可一日無此君]”라고 했던 고사가 전한다. <晉書 王羲之傳>
❏ 차군상대억상군[此君相對憶湘君] 차군은 대[竹]의 이칭(異稱)이고, 상군은 순(舜) 임금의 두 비(妃)인 아황(娥皇)과 여영(女英)을 말한다. 순 임금이 죽었을 때 아황·여영 두 비가 소상강(瀟湘江) 가에서 슬피 울어, 떨어진 눈물이 대나무에 배어 얼룩이 져서 반죽(斑竹)이 되었다고 한다. 소상반죽(瀟湘斑竹).
❏ 차군정[此君亭] 차군정은 화순현 관아에 있던 정자의 이름이다.
❏ 차군헌[此君軒] 차군은 대[竹]의 별칭으로, 진(晉) 나라 왕휘지(王徽之)가 일찍이 빈 집에 대를 심게 하자, 어떤 이가 그 까닭을 물으니, 대답하기를 “어찌 하루인들 차군(此君)이 없어서 되겠는가.”고 한 데서 온 말인데, 소식(蘇軾)에게는 차군헌시(此君軒詩)가 있다.
❏ 차군휴아[此君携兒] 차군은 대나무를 말한다. 진서(晉書) 왕휘지전(王徽之傳)에 “일찍이 빈집에 있으면서 문득 대나무를 심으니 어떤 사람이 그 까닭을 물었으나 대답하지 않고 그 대나무를 가리키며 ‘어떻게 하루라도 이 군[此君]이 없을 수 있겠는가.’ 했다.”는 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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