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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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 정오무심당복사[鄭五無心唐僕射] 정오는 당 소종(唐昭宗) 때 시인이며 재상이었던 정계(鄭綮)를 말한다. 그는 본디 해학적인 시를 많이 써서 매양 조정의 실정(失政)을 풍자했는데, 한번은 소종이 그의 시를 듣고는 그가 불만이 있어서 그러는가 여기어 그에게 예부시랑 동중서문하평장사를 제수하자, 정계는 스스로 자신을 재상의 자격이 되지 못한다고 여겨 탄식하기를 “내가 재상이 된다면 천하 사람이 웃을 것이다.”라 하고, 또 “내가 재상이 되었으니 국사를 알 만하다.”라 하고 굳이 사양했으나 윤허되지 않자 마지못해 정무를 보다가 겨우 3개월 만에 끝내 사직하고 말았다. <唐書 卷二百八十三>
❏ 정와[井蛙] 우물 안 개구리의 뜻으로 역시 견문이 좁아 세상 형편을 모름을 뜻한다. 후한서(後漢書) 제24권 마원전(馬援傳)에 “하직하고 돌아감을 인해서 효(囂)에게 말하기를, ‘자양(子陽)은 우물 안 개구리일 뿐으로, 스스로 망녕되이 자존(自尊)하였다.’라고 하였는데, 그 주(注)에, 말하자면 뜻과 식견이 편협해서 우물 속의 개구리와 같다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 정완[訂頑] 장횡거(張橫渠)가 지은 서명(西銘)의 본명이다.
❏ 정완유[鄭緩儒] 장자(莊子) 열어구(列御寇)에 “정(鄭) 나라 사람 완(緩)이 구씨(裘氏) 땅에서 열심히 학문을 닦더니 3년 뒤에 유자(儒者)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 정요[政要] 정관정요(貞觀政要)의 약칭으로 당 나라 오긍(吳兢)이 저술한 것인데, 당시의 법제 정령(政令)과 사적을 기록하였다.
❏ 정우곡[鄭愚谷] 우곡은 정이오(鄭以吾)의 호이다.
❏ 정운[鄭運] 정운은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李舜臣)의 휘하에서 큰 공을 세우다가 부산포(釜山浦) 해전(海戰)에서 선봉으로 싸우던 중 전사하였다.
❏ 정운[停雲] 친구를 생각하는 간절한 마음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진(晉) 나라 도연명(陶淵明)의 정운시(停雲詩)에 “정운은 뭉게뭉게 떠오르고 시우는 자욱이 내리도다.[停雲藹藹 時雨濛濛]”라고 하였고 그 서(序)’에 “정운(停雲)은 친우를 생각해서 지은 시이다.”라 하였고, 두보(杜甫)의 시(詩) 몽이백(夢李白)에 “落月滿屋梁 猶疑照顔色”이라 하였다.
❏ 정운[停雲] 친한 벗을 생각한 시(詩)를 일컫는다. 도연명(陶淵明)의 시 가운데 친우(親友)를 생각하며 지은 정운시(停雲詩) 4수가 있는데 그 시에 “머물러 있는 뭉게구름 때맞춘 보슬비 먼 곳 친구 생각하며 서성댄다.[藹藹停雲 濠濠時雨 良明悠邈 搔首延佇]”라고 하였고, 자서(自序)에 “정운은 친구를 생각하는 시이다.”라고 한 것에서 나온 것으로, 정겨운 벗을 그리워할 때 인용된다.
❏ 정운시[停雲詩] 도연명(陶淵明)의 정운시(停雲詩)에 “靄靄停雲 濛濛時雨”라는 구절이 있는데, 자서(自序)에서 “이는 친우(親友)를 생각하며 지은 것이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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