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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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獨坐敬亭山[독좌경정산] 홀로 경정산에 앉아
- 李白[이백] -
衆鳥高飛盡[중조고비진] 새들은 높이 날아 사라져가고
孤雲獨去閒[고운독거한] 외로운 구름 홀로 한가히 가네
相看兩不厭[상간양불염] 마주 보아 싫증나지 않는 것은
只有敬亭山[지유경정산] 오직 경정산이 있을 뿐이라네
❍ 이백[李白] 당(唐)나라 때의 시인. 자는 태백(太白). 호는 청련거사(靑蓮居士), 취선옹(醉仙翁). 두보(杜甫)와 함께 이두(李杜)로 병칭되는 중국의 대표 시인이며, 시선(詩仙)이라 불린다. 아버지는 서역(西域)의 호상이었다고 전한다. 출생지는 오늘날의 쓰촨성[四川省]인 촉(蜀)나라의 장밍현[彰明縣] 또는 더 서쪽의 서역으로서, 어린 시절을 촉나라에서 보냈다. 당 현종(唐玄宗) 때 한림학사(翰林學士)에까지 올랐으나 현종의 실정 이후 정치에 뜻을 잃고 방랑시인이 되었다. 그의 시는 서정성(抒情性)이 뛰어나 논리성(論理性), 체계성(體系性)보다는 감각(感覺), 직관(直觀)에서 독보적(獨步的)이다. 술, 달을 소재(素材)로 많이 썼으며, 낭만적(浪漫的)이고 귀족적(貴族的)인 시풍을 지녔다. 천하를 주유하며 수많은 시를 남겼으며, 그의 생활 태도를 반영한 대표작으로는 촉도난(蜀道難)이 있다. 이태백시집(李太白詩集) 30권이 전한다.
❍ 경정산[敬亭山] 중국 안휘성(安徽省) 동남부 선성현(宣城縣) 북쪽에 있는 산이다. 소정산(昭亭山), 사산(査山)이라고도 한다. 산 위에 경정(敬亭)이라는 이름의 정자가 있다. 풍경이 빼어난 산으로 그리 높지는 않으나 천암만학(千巖萬壑)의 명승지로 이름이 높다. 남조(南朝) 제(齊)나라 때의 유명한 시인인 사조(謝眺)가 선성태수(宣城太守)로 부임하면서 유경정산(遊敬亭山)이라는 오언시(五言詩)를 지어 유명해졌고, 그 이후 이백(李白)이 그 풍류를 사모해 독좌경정산(獨坐敬亭山)이란 시를 지어 더욱 유명해졌다.
❍ 상간[相看] 서로 보다. 주시하다. 대하다. 대우하다. ~(으)로 보다. 직접 보다. 맞선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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