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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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잘못된 생각들
- 한비자 제45편 궤사 [2] -
아래에 있는 자가 위에 있는 자에게 복종하는 것은 위에 있는 자가 바라는 것이다. 그러나, 오직 성실하게 군주를 섬기는 자가 있으면, 그것은 비참하다고 비난하고, 법령을 굳게 지키는 자가 있으면 미욱한 자라고 비난하며, 위에 있는 자를 존경하고 두려워하면 겁쟁이라고 비난하며, 말이나 행동이 시국에 적합하면, 그 사람은 형편없는 사람이라고 비웃는다. 또, 위에 대해서 두 뜻이 없으며, 제멋대로 학문을 하지 않으며 관리의 지시에 순응하면 꼴불견이라고 욕한다. 군주가 초대해도 응하지 않는 자는 정의의 투사이고, 은상을 주어도 받지 않는 자는 청렴하다고 하며, 그 행위를 억누르지 못하면 의기충천하다고 찬양하며, 법령이 내려도 복종하지 않으면 용감하다고 칭찬하고, 군주의 이익이 되는 일을 거절하면 정직하다고 극찬하며, 욕심이 없고 은혜로운 선심을 베풀면 인자하다고 칭찬하며, 거동이 무겁고 오만하면 점잖다고 칭찬하며, 멋대로의 학문을 하여 집단을 만들면 그를 존경하며, 조용히 앉아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생각이 깊다고 칭찬하며, 애타심을 버리고 오로지 이익을 추구해도 민첩하다고 칭찬하며, 음흉하고 배신을 잘하면 지자라고 극찬하며, 남의 일을 우선적으로 처리하고 자기의 일을 나중으로 미루고 명예와 호칭을 무시하고 천하를 널리 사랑하면 성인이라고 극찬하며, 호언장담만 하고 실지에 맞지 않기 때문에 쓸모가 없으며, 시국에 적합하지 않은 행동을 하면 대인이라고 칭찬하며, 작록을 경시하며 위에 복종하지 않으면 호걸이라고 칭찬하는 것이다. 민간에 널리 통용되고 있는 상식은 이상과 같은 것이다. 그런 인간은 국내에 있으면서 민심을 소란하게 하고, 국외에 나가면 국가에 필요한 인물이 못된다. 위에 있는 자는 그런 태도를 금지시켜야 하며, 그런 행위를 없애야 함에도 불구하고 중지시키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그들을 존경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것은 아래에 있는 자에게 위를 문란하게 하는 법을 가르치면서도 나라를 다스리겠다는 자들이 하는 짓이다.
- 韓非子 第45篇 詭使 [2] -
今下而聽其上, 上之所急也. 而惇慤純信·用心怯言, 則謂之 「窶」. 守法固, 聽令審, 則謂之 「愚」. 敬上畏罪, 則謂之 「怯」 言時節, 行中適, 則謂之 「不肖」. 無二心私學, 聽吏從敎者, 則謂之 「陋」.
難致, 謂之 「正」. 難予, 謂之 「廉」. 難禁, 謂之 「齊」. 有令不聽從, 謂之 「勇」. 無利於上, 謂之 「愿」. 寬惠·行德, 謂之 「仁」. 重厚自尊, 謂之 「長者」. 私學成群, 謂之 「師徒」. 閒靜安居, 謂之 「有思」. 損仁逐利, 謂之 「疾」. 險躁佻反覆, 謂之 「智」. 先爲人而後自爲, 類名號, 言汎愛天下, 謂之 「聖」. 言大本, 稱而不可用, 行而乖於世者, 謂之 「大人」. 賤爵祿, 不撓上者, 謂之 「傑」. 下漸行如此, 入則亂民, 出則不便也. 上宜禁其欲, 滅其迹, 而不止也;又從而尊之, 是敎下亂上以爲治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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