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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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간신이 군주를 죽인다
- 한비자 제44편 설의 [5] -
주나라의 활백, 정나라의 왕손신, 진나라의 공손녕, 의행보, 형나라의 우윤신해, 수나라의 소사, 월나라의 종간, 오나라의 완손락, 진나라의 양성설, 제나라의 수조, 역아와 같은 열 두 사람이 신하로 있을 때는, 모두가 작은 이익에 열중하여 법률과 정의를 망각하고, 나아가서는 현명한 인물을 군주의 눈에 띄지 않도록 숨겼으며, 뒤에서는 여러 관리를 유혹하여 환란을 일으켰다. 모두가 군주를 선동하여 한동아리가 되어 그 욕심을 추구했으며, 조금이라도 군주가 기뻐하는 일이 있으면 국가를 멸망시키고 백성을 죽이는 결과가 되더라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러한 일을 전적으로 감행하였다. 그런 신하가 있으면 성왕을 섬기고 있다 하더라도 그 정권을 탈취할 염려가 있는 것이다. 하물며 무식하고 정치를 문란하게 하는 군주 아래서는 탈취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런 신하가 있으면 군주는 모두가 살해될 것이며, 국가는 멸망하고, 세상의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그리하여 주나라 위공은 살해되고 국가는 양분되었으며, 정나라 자양은 죽음을 당하고 그 나라가 셋으로 나뉘었으며, 진나라 영공은 객사를 당했고, 조나라 영왕은 건계의 물가에서 죽었고, 수나라는 형나라에 섬멸되었으며, 오나라는 월나라에게 합병되었으며, 지백은 진양의 성 아래에서 멸망했으며, 환공은 죽은 뒤에 그 시체가 7일 동안이나 방치되었던 것이다.
성왕만이 아첨하는 신하의 마음 속을 간파할 수 있고, 정치를 잘못하는 군주는 그들을 가까이하여 죽음을 당하고 나라가 멸망하는 것이다.
- 韓非子 第44篇 說疑 [5] -
若夫周滑之, 鄭王孫申·陳公孫寧·儀行父·荊芋尹·申亥·隨少師·越種干·吳王孫頟·晉陽成泄·齊豎刁·易牙, 此十二人者之爲其臣也, 皆思小利而忘法義, 進則揜蔽賢良以陰闇其主, 退則撓亂百官而爲禍難;皆輔其君, 共其欲, 苟得一說於主, 雖破國殺衆, 不難爲也. 有臣如此, 雖當聖王尙恐奪之, 而况昏亂之君, 其能無失乎? 有臣如此者, 皆身死國亡, 爲天下笑. 故周威公身殺, 國分爲二;鄭子陽身殺, 國分爲三;陳靈公身死於夏徵舒氏;荊靈王死於乾谿之上;隨亡於荊;吳幷於越;智伯滅於晉陽之下;桓公身死七日不收. 故曰;諂諛之臣, 唯聖王知之, 而亂主近之, 故至身死國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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