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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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어제의 잘못은 남겨두지 말고, 오늘 옳다는 것에 집착하지 마라
【채근담/청각본(건륭본)/수신(007)】
어제의 잘못은 남겨두지 말라.
남겨두면 살아남은 뿌리에서 다시 싹이 돋아
속된 마음이 끝까지 이취에 누를 끼친다.
오늘의 옳다는 것에 대하여 집착하지 마라.
집착하면 찌꺼기가 남아
이취가 도리어 욕망의 뿌리가 된다.
昨日之非不可留, 留之則根燼復萌, 而塵情終累乎理趣.
작일지비불가유, 유지즉근신부맹, 이진정종루호이취.
今日之是不可執, 執之則渣滓未化, 而理趣反轉爲欲根.
금일지시불가집, 집지즉사재미화, 이이취반전위욕근.
<菜根譚/淸刻本(乾隆本)/修身(007)>
❏ 진정[塵情] 깨끗하지 못한 속된 마음. 세속적인 생각이나 속된 마음.
❏ 이취[理趣] 세상의 근본 이치(理致)와 그에 맞는 아취(雅趣).
❏ 사재[渣滓] 찌꺼기, 침전물, 앙금. 곧 기질(氣質)이 거칠고 탁한 것을 이른다. 査滓(사재)로도 쓴다.
❏ 화[化] 제거하다.
[譯文] 不留過非 不執今是
過去的錯誤不可以遺留, 留下它就會枯根餘燼再次萌發, 這樣凡心俗情終將累及於義理情趣;現在正確的不可以執著, 堅持它就是殘渣餘滓未曾化解, 這樣義理情趣反而轉化爲情欲根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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