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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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盆蘭[분난] 화분의 난초
- 鄭燮[정섭] -
春蘭未了夏蘭開[춘란미료하란개] 춘란 지기 전에 여름난 꽃 피우고
萬事催人莫要呆[만사최인막요매] 만사에 재촉하여 가만두질 못하네
閱盡榮枯是盆盎[열진영고시분앙] 피고 시듦이 다 화분 속 일이건만
幾回拔去幾回栽[기회발거기회재] 몇 번을 뽑아내고 몇 번을 심는가
❍ 정섭[鄭燮] 청대(淸代)의 화가이자 문학가로 자는 극유(克柔)이고 호는 판교(板橋)이며 강소성(江蘇省) 흥화인(興化人)이다. 어려서 집안이 가난하였다. 과거에 응시하여 강희제(康熙帝) 때 수재(秀才)가 되었고 옹정제(雍正帝) 때 거인(舉人)이 되었으며 건륭제(乾隆帝) 때 비로소 진사(進士)가 된 뒤에 산동(山東)의 범현(范縣)과 유현(濰縣)에서 지현(知縣)을 지냈다. 훗날 고을 사람의 소송을 도와 이기게 한 것 때문에 지방호족들의 미움을 사 관직에서 물러나 고향으로 간 뒤로는 다시 벼슬에 나아가지 않았다. 시(詩)·서(書)·화(畵) 모두 특색 있는 작풍을 선보여 삼절(三絶)이란 칭호를 받았다. 그림에서는 양주팔괴(楊州八怪) 중 한 명으로 이름을 날렸다. 난죽화(蘭竹畫)에 능하고 서법은 예(隷)·해(楷)·행(行)을 상참(相參)하여 고수독절(古秀獨絶)하였다. 그림으로는 묵죽도병풍(墨竹圖屛風)외 다수가 있고, 문집으로는 정판교문집(鄭板橋文集), 판교시초(板橋詩鈔)와 도정(道情)이 있다.
❍ 미료[未了] 아직 다 끝내지 못하다. 아직 해결하지 못하다. 아직 마치지 못하다. 아직 완결하지 못하다. 아직 풀지 못하다. 아직 끝나지 않다.
❍ 막요보[莫要呆] 가만히 버려두지 못하다. 기다리지 못하다.
❍ 열진[閱盡] 모두 겪어냄. 남김없이 살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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