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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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燕詩[연시]제비
- 白居易[백거이]-
梁上有雙燕[양상유쌍연]대들보 위에 제비 한 쌍
翩翩雄與雌[편편웅여자]펄펄 나니 수컷과 암컷
銜泥兩椽間[함니량연간]서까래 사이로 진흙 물어 와
一巢生四兒[일소생사아]한 둥우리에 새끼 네 마리
四兒日夜長[사아일야장]새끼들은 밤낮으로 자라
索食聲孜孜[색식성자자]먹이 찾는 소리 지지배배
靑蟲不易捕[청충부역포]푸른 벌레는 쉽게 잡히지 않고
黃口無飽期[황구무포기]어린 부리는 배부를 때가 없네
嘴爪雖欲敞[취조수욕창]부리와 발톱은 비록 닳아도
心力不知疲[심력부지피]마음만은 힘듦을 모르네
須臾十來往[수유십래왕]연이어 열 번을 왔다가 가도
猶恐巢中饑[유공소중기]도리어 새끼들 배고플까 염려하네
辛勤三十日[신근삼십일]그런 고생이 삼십일이니
母瘦雛漸肥[모수추점비]어미는 마르고 새끼는 살이 찌네
喃喃敎言語[남남교언어]남남하며 말을 가르치고
一一刷毛衣[일일쇄모의]하나하나 깃털을 골라주네
一旦羽翼成[일단우익성]하루아침에 날개를 갖추어
引上庭樹枝[인상정수지]정원 나무 가지로 날아올라서
擧翅不回顧[거시부회고]날개를 들어 돌아보지도 않고
隨風四散飛[수풍사산비]바람 따라 사방으로 흩어져 날아가네
雌雄空中鳴[자웅공중명]한 쌍의 부모 제비 허공에 울며
聲盡呼不歸[성진호부귀]목쉬도록 불러도 아니 돌아오네
却入空巢裡[각입공소리]지쳐 빈 둥지로 돌아와서는
啁啾終夜悲[조추종야비]밤새 조추조추 슬퍼하네
燕燕爾勿悲[연연이물비]제비야 제비야 슬퍼 말아라
爾當返自思[이당반자사]네 자신을 돌아보아라
思爾爲雛日[사이위추일]너의 어린 날을 돌이켜 보면
高飛背母時[고비배모시]너 또한 어미를 떠나오지 않았느냐
當時父母念[당시부모념]그 때 몰랐던 부모 마음을
今日爾應知[금일이응지]너희도 이제 느껴보아라
하늘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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