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
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군주가 신하를 다스리는 법
- 한비자 제34편 외저설(우상) [100] -
세력으로 고칠 수 없는 신하는 제거해야 된다. 사광이 군주에게 대해 한 말이나, 안자의 논의는 세력에 의존한다고 하는 손쉬운 방법을 버리고, 실행하기에 곤란한 방법을 말한 것이다. 그것은 수레로 짐승을 쫓는 것을 그만두고 뛰어다니며 짐승을 잡는 것과 마찬가지로 해를 제거할 줄 모르는 말이다. 해를 제거하는 수법은 자하가 춘추를 설명한 말에서 볼 수 있다. 즉, 권세를 완전히 유지할 수 있는 자는 간악의 싹이 트기 전에 제거하는 것이다. 그래서 계손도 군주의 세력을 빌어 중니를 책망하였다. 더욱이 군주에게 세력이 있을 경우에는 말할 나위도 없는 것이다.
그러한 이유 때문에 태공망은 광율을 살해했고, 몸종과 같이 무지한 자라 할지라도 기(驥)를 탈 생각은 하지 않았다. 사공은 그런 까닭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사슴에 수레를 묶지 않았던 것이다. 설공은 그 까닭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쌍둥이와 윷을 논 것이다. 이상은 신하와 군주의 이해관계를 동일시하는 것과 신하와 군주의 이해관계를 차별시하는 것과의 차이점을 알고서 하는 말이다. 따라서 현명한 군주가 신하를 다스리는 길은 새를 사육하는 이야기에서 찾아볼 수 있다.
- 韓非子 第34篇 外儲說(右上) [100] -
君所以治臣者有三. 勢不足以化則除之. 師曠之對, 晏子之說, 皆合勢之易也而道行之難, 是與獸逐走也, 未知除患. 患之可除, 在子夏之說<春秋>也:「善持勢者蚤絶其姦萌.」 故季孫讓仲尼以遇勢, 而况錯之於君乎? 是以太公望殺狂矞, 而臧獲不乘驥. 嗣公知之, 故不駕鹿. 辥公知之, 故與二欒博. 此皆知同異之反也. 故明主之牧臣也, 說在畜烏.
'옛글[古典]산책 > 한비자[韓非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사로이 인심 쓰지 못하게 하라/한비자/외저설(우상)/ (0) | 2020.08.26 |
---|---|
싹트기 전에 잘라라/한비자/외저설(우상)/ (0) | 2020.08.26 |
신하와 경쟁하지 말고 처벌하라/한비자/외저설(우상)/ (0) | 2020.08.25 |
인심을 얻어야 한다?/한비자/외저설(우상)/ (0) | 2020.08.25 |
은혜를 베풀어야 한다?/한비자/외저설(우상)/ (0) | 2020.08.25 |
고지식하면 해롭다 <한비자/외저설>/한비자/외저설(좌하)/ (0) | 2020.08.25 |
직언과 남다름은 위험하다/한비자/외저설(좌하)/ (0) | 2020.08.25 |
상황파악이 중요하다/한비자/외저설(좌하)/ (0) | 2020.08.25 |
천거함에는 원수라 꺼리지 않는다[擧不避讎거불피수]/한비자/외저설(좌하)/ (0) | 2020.08.25 |
현인은 사사로움이 없다/한비자/외저설(좌하)/ (0) | 2020.08.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