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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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도의 세상에서는 서로를 잊는다
- 장자(내편):제6편 대종사[12]-
자공이 말했다.
“선생님께서는 세상의 안과 밖 중 어느 곳을 쫓고 계십니까?”
공자가 말했다.
“나는 하늘의 벌을 받은 사람으로 세속의 안에 얽매어 있다. 그렇지만 나도 너희들과 함께 세상의 밖에서 살려고 한다.”
자공이 말했다.
“세속의 밖으로 나가는 방법이 있습니까?”
공자가 말했다.
“물고기는 물에서 살아가고, 사람들은 도에서 살아간다. 물에서 사는 것들을 위해서는 못을 파주면 먹고 살 수 있게 되고, 도에서 사는 것을 위해서는 아무 일 없이 안정되게 살도록 해주어야 한다. 그러므로 물고기는 강과 호수에서는 서로를 잊고, 사람은 도의 세계에서 서로를 잊는다고 하는 것이다.”
자공이 말했다.
“기인은 어떤 사람들입니까?”
공자가 말했다.
“기인이란 사람으로써는 기이하지만 하늘에 대하여는 어울리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하늘의 소인은 인간 세상에서는 군자가 되며, 인간 세상의 군자는 하늘에서는 소인이 된다고 하는 것이다.”
- 莊子(內篇):第6篇 大宗師[12]-
子貢曰:「然則夫子何方之依?」
孔子曰:「丘, 天之戮民也. 雖然, 吾與汝共之.」
子貢曰:「敢問其方.」
孔子曰:「魚相造乎水, 人相造乎道. 相造乎水者, 穿池而養給. 相造乎道者, 無事而生定. 故曰, 魚相忘乎江湖, 人相忘乎道術.」
子貢曰:「敢問畸人.」
曰:「畸人者, 畸於人而侔於天. 故曰, 天之小人, 人之君子. 天之君子, 人之小人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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