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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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자기 자신을 잘 보는 것이 밝음이다[自見之謂明]
- 한비자 제21편 유노[14]-
초나라의 위왕이 월나라를 공격할 계획을 하고 있는데, 장자가 간언하였다.
“어찌하여 월나라를 공격하려 하십니까.”
왕이 대답하였다.
“월나라의 정치가 문란해졌고, 그 병력이 약화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장자가 말하였다.
“제가 비록 미욱합니다만 지혜란 것은 눈과 같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눈은 백보 앞을 내다볼 수 있으나 가까이 있는 자기 눈썹은 보지 못합니다. 왕의 군대는 진(秦)나라와 진(晋)나라에 패하여 수백리 사방에 걸친 영토를 잃었습니다. 또 장교가 영내에서 도둑질을 하고 있어도 관리는 그것을 잡지 못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이것은 정치가 문란해진 증거입니다. 왕의 군대가 약하고 정치가 문란한 상태는 월나라와 같습니다. 그런데도 월나라를 치려는 것입니까. 그래서 사람의 지혜는 눈과 같다고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왕은 계획하던 것을 그만 두었다.
알고자 하는 것이 어렵다고 하는 것은 타인을 보는 일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보는 일인 것이다. 그래서 노자는 「자기 자신을 잘 보는 것이 명(明)이다(노자 제33장)」라고 하였다.
- 韓非子 第21篇 喩老[14]-
楚威王欲伐越, 莊子諫曰:「王之伐越, 何也?」 曰:「政亂兵弱.」 莊子曰:「臣患智之, 如目也, 能見百步之外而不能自見其睫. 王之兵自敗於秦·晉, 喪地數百里, 此兵之弱也;莊蹻爲盜於境內而吏不能禁, 此政之亂也. 王之弱亂, 非越之下也, 而欲伐越, 此智之如目也.」 王乃止. 故知之難, 不在見人, 在自見. 故曰:「自見之謂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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