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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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스승을 존경하고 협조자를 사랑하라
- 한비자 제21편 유노[16]-
주나라의 보물중에 옥판이 있었다. 은나라 주왕이 신하인 교격을 주나라에 보내 그것을 구해 오게 하였으나 문왕은 옥판을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은나라의 신하 비중이 찾아와서 부탁하자 그것을 곧바로 내주었다. 그 이유는 교격은 현인이요, 비중은 무지한 사람이었기 때문이었다. 주나라의 입장에서는 현인인 교격이 사명을 완수하면 주왕이 흡족하여 교격을 거듭 임용할 것이 싫었기 때문에 비중에게 주었던 것이다.
문왕이 태공망이 위수에서 낚시질을 하고 있는 것을 발탁한 것은 그를 존경하고 있었기 때문이며, 비중에게 옥판을 준 것은 무지한 자를 이용하여 상대로 하여금 함정에 빠뜨리고자 해서 그리하였던 것이다.
그래서 노자는 「자기 스승을 존경하지 않고, 자기에게 협조해 주는 자를 사랑하지 않으면, 그가 비록 현자라 할지라도 큰 화를 입게 될 것이다. 그러한 점을 이해하는 것을 요묘(要妙)라 한다(노자 제27장)」고 한 것이다.
- 韓非子 第21篇 喩老[16]-
周有玉版, 紂令膠鬲索之, 文王不予;費仲來求, 因予之. 是膠鬲賢而費仲無道也. 周惡賢者之得志也, 故予費仲. 文王擧太公於渭濱者, 貴之也;而資費仲玉版者, 是愛之也. 故曰:「不貴其師, 不愛其資, 雖知大迷, 是謂要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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