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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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한 우리에 두 마리 수탉이 있으면
- 한비자 제8편 양권[6]-
나라에 권세를 잡은 신하가 있어 군주와 병존하는 것은 한 우리 안에 두 마리 수탉이 있는 것과 같다. 한 울에 두 마리의 수탉이 있으면 서로 싸운다. 한 나라에 두 명의 군주는 싸움의 근원이다. 늑대를 염소 울에 두면 염소가 번식을 못하는 것처럼 탐욕스러운 간신에게 백성을 맡겨 두면 백성은 참살 당하게 될 것이다. 한 집에 두 주인이 있어 부부가 함께 가정을 다스리면 애들은 어찌할 바를 모르는 것이다.
군주는 때때로 나뭇가지를 솎아 내듯이 대신이나 그 일당의 권세를 약화시켜야 한다. 나뭇가지가 무성하면 대문을 가로막는 법이다. 대신의 대문에 출입하는 자가 많으면 궁정에는 사람이 없어질 것이며 군주의 총명이 흐리고 안팎의 사정에 어두워진다. 또 가지만 크고 줄기가 적어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봄바람에도 나무가 부러질 염려가 있다. 마찬가지로 서자가 너무 많으면 본가는 위태롭다. 이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그 나뭇가지를 솎아 가지가 무성하지 못하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나뭇가지를 잘라내면 대신이나 공자의 무리가 흩어진다. 웅덩이를 메워 물이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것과 같이 신하의 권세를 빼앗아 사람들이 모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군주가 그 권력을 행사할 때는 번개처럼 신속히 하지 않으면 안 된다.
- 韓非子 第8篇 揚權[6]-
一棲兩雄, 其*착안안. 豺狼在牢, 其羊不繁. 一家二貴, 事乃無功. 夫妻持政, 子無適從. 爲人君者, 數披其木, 毋使木枝扶疏;木枝扶疏;將塞公閭, 私門將實, 公庭將虛, 主將壅圍. 數披其木, 無使木枝外拒;木枝外拒, 將逼主處. 數披其木, 毋使枝大本小;枝大本小, 將不勝春風;不勝春風, 枝將害心. 公子旣衆, 宗室憂吟. 止之之道, 數披其木, 毋使枝茂. 木數披, 黨與乃離. 掘其根本木乃不神. 塡其洶淵, 毋使水淸. 探其懷, 奪之威. 主上用之, 若電若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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