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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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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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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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작이 제대로 주어져야 한다

 

한비자 제9편 팔간3]-

 

현명한 군주가 관직과 작록을 마련하는 것은 현명한 사람을 발탁하고 공로 있는 자를 격려하기 위해서이다. 그래서 현명한 인물은 녹을 후히 베풀어 대관에 임용하여 높은 작위를 준다. 그 능력에 따라 상당한 국록을 베풀어야 한다라는 말이 있다. 따라서 현자는 자기 능력을 위장하지 않고 그대로의 능력에 따라 군주를 섬기며, 또 즐겁게 일을 할 것이므로 사업은 성공하고 공적은 착실히 오르게 된다.

그런데 요즈음은 그렇지 않다. 관작을 수여하는데 현명함과 불충함을 가리지 않고 공로의 유무를 불문하고 중용하거나 측근자의 청원에 따라 처리한다. 군주의 친족과 대신은 위로는 작록을 원하고, 아래로는 그것을 팔아 사복을 채우며 도당을 만든다. 그리하여 재산이 많은 자는 벼슬을 사서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 군주의 측근과 연고자에게 청원운동을 하여 자기 지위를 높인다. 그래서 공로 있는 인물이 발탁되지 않고 관직의 승진도 부당하게 된다. 그리하여 관리는 그 지위를 적당히 이용하여 외국과 교제하며, 직무는 버려두고 돈벌이에만 열을 올리게 된다. 그래서 현자는 태만하게 되며 공로 있는 자도 그 본업을 경시한다. 망국의 징조이다.

 

韓非子 第9篇 八姦3]-

明主之爲官職爵祿也, 所以進賢材勸有功也. 故曰賢材者處厚祿任大官功大者有尊爵, 受重賞. 官賢者量其能, 賦祿者稱其功. 是以賢者不誣能以事其主, 有功者樂進其業, 故事成功立, 今則不然, 不課賢不肖, 論有功勞, 用諸侯之重, 聽左右之謁, 父兄大臣上請爵祿於上, 而下賣之以收財利及以樹私黨. 故財利多者買官以爲貴, 有左右之交者請謁以成重. 功勞之臣不論, 官職之遷失謬. 是以吏偸官而外交, 棄事而財親. 是以賢者懈怠而不勸, 有功者隳而簡其業, 此亡國之風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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