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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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진나라는 대장군 백기에게 대군을 주어 한나라를 공격하고, 한나라의 야왕을 점령하였다. 야왕은 한나라의 상당에서 내륙으로 통하는 교통 요지이었는데, 야왕이 점령당하는 바람에 상당은 고립되고 말았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상당의 지방관인 풍정은 인접한 조나라 효성왕의 보호를 받고자 하였다. 이에 풍정의 의사를 전해 받은 효성왕은 대신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먼저 평양군 조표가 반대하고 나섰다.
“아무런 연고도 없이 이득을 보면 재앙을 부를 수도 있으니, 받지 않는 게 좋을 듯합니다.”
그러나 국상인 평원군 조승이 이를 이용하여 영토를 넓히자고 주장하자, 효성왕은 평원군의 견해에 따라 풍정을 화양군에 봉했다. 동시에 조나라는 조괄을 대장군으로 임명하고 40여만의 대군을 동원하여 상당을 접수하였다.
상당을 조나라에게 빼앗겨버린 진나라는, 다시 백기를 파견하여 조괄이 이끄는 조나라 군대와 일전을 벌였다. 이 전투에서 조괄이 죽자, 조나라 병사 40여만 명은 투항한 후, 백기에 의해 모두 생매장되었다.
<史記사기 / 平原君列傳평원군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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