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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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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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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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는 스승인 상종이 병을 앓게 되자, 그의 문병을 갔다. 상종은 입을 벌려 노자에게 보여주며 물었다.

나의 혀는 아직 그대로 있느냐?”

노자가 대답했다.

그렇습니다.”

상종이 다시 물었다.

그러면 나의 치아는 있느냐?”

노자가 대답했다.

없습니다.”

상종이 다시 물었다.

이게 무슨 까닭인지 너는 알고 있느냐?”

노자가 대답했다.

혀가 아직 붙어 있는 것은 그것이 부드럽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치아가 빠지고 없는 것은 그것이 너무 단단하기 때문입니다.”

상종은 노자의 대답을 듣고 웃으며 말을 했다.

그렇다. 이 세상의 모든 일이 바로 이러한 것이니라.”

 

<說苑설원 / 敬愼篇경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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