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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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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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송 때 장괴애(張乖崖)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가 숭양 현령으로 재직하고 있었을 때의 일이다. 하루는 관아를 순찰하고 있었는데 한 관원이 황급히 뛰어 나왔다. 이를 수상쩍게 여겨 그를 잡아 조사하니 상투 속에서 엽전 한 닢이 나왔다. 그 엽전은 창고에서 훔친 것이었다.
장괴애는 판결문에 이렇게 적었다.
“하루에 1전이면 천일엔 천전이요(一日一錢 千日千錢). 먹줄에 쓸려 나무가 잘라지고 물방울이 돌에 떨어져 구멍이 뚫린다(繩鋸木斷 水滴穿石).”
그러자 그 관원이 엽전 한 닢 훔친 게 그렇게 잘못된 일이냐고 항변하자 장괴애는 손수 그를 베어버렸다.
송나라 나대경(羅大經)의 학림옥로(鶴林玉露)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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