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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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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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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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모피[與虎謀皮] 호랑이와 (호랑이)가죽 벗기는 일을 의논하다. 근본적으로 이룰 수 없는 일을 뜻의 고사성어이다. 춘추시대에 노()나라 정공(定公)이 공자(孔子)를 사구(司寇)에 임명하려고 하였다. 정공은 그 전에 좌구명(左丘明)을 불러, 삼환(三桓)과 그 일에 대하여 의논하려고 하는데 어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좌구명은 삼환은 공자와 정치적 이해가 상충하므로 반대할 것이라고 말하며 다음의 우화를 예로 들어 말하였다. “갖옷과 맛있는 음식을 좋아하는 주()나라 사람이 천금의 값어치가 있는 갖옷을 만들기 위하여 여우들과 그 가죽을 벗기는 일을 의논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하여 양들과 그 고기를 얻는 일을 의논하였습니다. 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여우들은 서로를 거느리고 높은 산 아래로 도망가 버렸고, 양들은 서로 불러 울창한 숲 속으로 숨어 버렸습니다.[欲爲千金之裘而與狐謀其皮, 欲具少牢之珍而與羊謀其羞. 言未卒, 狐相率逃於重丘之下, 羊相呼藏於深林之中.] 그래서 그 주나라 사람은 10년 동안 갖옷을 한 벌도 만들지 못하고 5년 동안 양고기를 구경도 하지 못하였습니다. 왜 그런 것이겠습니까? 의논할 대상을 잘못 찾았기 때문입니다. 지금 군주께서 공자를 사구로 삼으려 하시면서 삼환을 불러 그 일에 대하여 의논하는 것은, 여우와 그 가죽을 얻을 일을 의논하고 양과 그 고기를 얻을 일을 의논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정공은 삼환을 불러 의논하지 않고 공자를 사구로 임명하였다. <태평어람(太平御覽)> ‘여호모피(與狐謀皮)’가 후에 여호모피(與虎謀皮)’로 쓰이게 되었다.

여홍[女紅] ()은 공()과 같으니 즉 여자의 일을 말한다. 한서(漢書) 경제기(景帝紀)금수(錦繡)의 찬조(纂組)는 여홍(女紅)을 해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여환삼매[如幻三昧] 불경에 삼매(三昧)가 종류가 많은데 그 중에 여환삼매가 있다. 그것은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만들 수 있는 삼매라는 것이다.

여황[驪黃] 유능한 인재를 비유한 말이다. 시경(詩經) 노송(魯頌) ()검은 말과 누런 말이 있으니 수레에 채우면 나는 듯이 달리도다.[有驪有黃 以車彭彭]”라고 하였다.

여황[驪黃] 진목공이 말을 잘 알아보는 백락(伯樂)의 제자 구방고(九方皐)에게 천리마를 구하러 보내었더니 오래 다니다가 천리마를 구해 놓고 와서 보고하였다. 진목공이 그 천리마는 검은 말[]이던가, 누른() 말이던가.”라고 붙으니 잊어 버렸습니다.”라 하였다 진목공이 백락을 보고 자네가 천거한 제자는 말을 볼 줄 모르는 사람이다.”라 한즉, 백락은 검은색[]인지 누른색[]인지를 잊어버린 것이야말로 천리마를 알아보는 것입니다. 말이 천리를 가는 것은 털 빛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정신과 기운에 있는 것인데 그것을 잘 보자면 털빛은 잊어버려도 좋은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여황빈모[驪黃牝牡] 사물을 관찰하는 경지가 매우 깊음을 비유한 말이다. 진 목공(秦穆公) 때에 백락(伯樂)이 진 목공에게 구방고(九方皐)를 천거하여 말[]을 구하게 하였는데, 구방고가 말을 구하러 나갔다가 3개 월 만에 돌아와서 암컷으로 누런 빛의 말[牝而黃]’을 구해놓았다고 하므로, 진 목공이 사람을 시켜 데려다가 보니 수컷으로 검은 빛의 말[牡而驪]’이었다. 그러자 진 목공이 백락을 불러 이르기를 실패했도다. 그대가 천거해준 사람은 빛깔과 암수도 구별하지 못하는데 무슨 일을 안단 말인가.”라고 하니, 백락이 탄식하며 말하기를 이럴 수가 있을까? 이것이 나같은 사람은 만 명이 있어도 필요가 없는 까닭입니다. 구방고는 천기(天機)를 관찰하기 때문에, 안에 든 정밀한 것만 취득할 뿐, 겉에 나타난 추()한 것은 잊어버려서입니다.”라고 했다는 고사에서 온 말이다. <列子 設符>

여회[如晦] 여회는 바로 당 태종(唐太宗) 때의 명신 두여회(杜如晦)를 이른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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