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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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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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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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련[泛蓮] 훌륭한 막료(幕僚)로 등용됨을 이른다. () 나라 때 유고지(庾杲之)가 재상 왕검(王儉)의 막료가 되었을 적에 소면(蕭緬)이 왕검에게 보낸 편지에 성부(盛府)의 원료(元僚)는 실로 잘 가려야 할 자리인데, 유경행(庾景行)은 마치 푸른 물에 떠서 연꽃에 의지한 것[泛綠水依芙蓉]과 같으니, 어쩌면 그리도 화려하단 말입니까.”라고 했던 데서 온 말이다. <南史 庾杲之傳>

범련인[泛蓮人] 상부(相府)의 막료(幕僚)를 이른 말이다.

범로[范老] ()의 범중엄(范仲淹)을 말한 것이다. 중엄이 재주가 높고 뜻이 원대하여 늘 천하를 자기 책임으로 삼아왔으며, 이미 현달한 뒤에는 더더욱 선을 좋아하고 베풀기도 좋아하여 의전(義田) 제도를 만들어 두고 주위의 겨레붙이들을 돌보아 모두 요부하게 만들었다. <宋史 卷314>

범로요주[范老饒州] 범로는 북송(北宋) 시대의 범중엄(范仲淹)을 높여 이른 말이다. 범중엄이 일찍이 재상 여이간(呂夷簡)과 서로 뜻이 맞지 않아 여이간에 의해 조정에서 쫓겨나 지요주(知饒州)로 좌천되었었다. <宋史 卷三百十四>

범로흉리갑[范老胸裡甲] () 나라 범중엄(范仲淹)이 토벌에 나섰을 때, 원호(元昊)의 반란군들이 뱃속에 수만의 갑병이 들어 있다.[腹中自有數萬甲兵]”고 하면서 무서워했다고 한다. <名臣傳 范仲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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