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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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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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를 없앨 수는 없더라도
더위에 대한 괴로운 마음을 없애면
항상 몸은 서늘한 누대 위에 있게 된다.
가난을 떨쳐낼 수는 없을지라도
가난을 근심하는 그 생각을 떨치면
마음은 항상 안락한 집에 있게 된다.
熱不必除, 而除此熱惱, 身常在淸凉臺上.
열불필제, 이제차열뇌, 신상재청량대상.
窮不可遣, 而遣此窮愁, 心常居安樂窩中. <菜根譚>
궁불가견, 이견차궁수, 심상거안락와중. <채근담>
※ 熱惱 : 몹시 심한 고뇌. 몹시 심한 고뇌에 핍박되어 몸과 마음이 활활 불타오르는 것.
※ 淸涼臺 : 맑은 바람이 불어 상쾌함을 느끼게 하는 누대.
※ 窮愁 : 궁핍(窮乏)을 겪는 근심. 곤궁하여 생기는 근심.
※ 安樂窩 : 좁으나 편안하고 즐거움을 느끼는 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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