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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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秋風引[추풍인] 가을바람
- 劉禹錫[유우석] -
何處秋風至[하처추풍지] 가을바람 어디에서 불어오기에
蕭蕭送雁群[소소송안군] 소소히 기러기 떼 보내어 오나
朝來入庭樹[조래입정수] 아침 일찍 뜨락의 나무에 드니
孤客最先聞[고객최선문] 외로운 나그네가 맨 먼저 아네
❍ 유우석[劉禹錫] 당(唐)나라 때의 관리이자 시인, 문학가, 철학가이다. 팽성인(彭城人)으로 자는 몽득(夢得)이고 호는 여산인(廬山人)이다. 정원(貞元) 9년(793년)에 진사가 되었다. 유종원(柳宗元), 진간(陳諫), 한엽(韓曄) 등과 교분을 맺었고, 왕숙문(王叔文)과 친분이 깊었다. 벼슬은 감찰어사(監察御史)·태자빈객(太子賓客) 등을 역임하였다. 선조가 북방에서 왔으므로 스스로 중산(中山: 하북성河北省 정주시定州市) 출신이라고 했다. 특히 시문에 뛰어나 백거이(白居易)는 그의 시서(詩叙)에 시호(詩豪)라고 찬양하였다. 태자빈객(太子賓客)을 지낸 까닭에 사람들이 유빈객(劉賓客)이라고도 불렀고, 만년에 검교예부상서, 비서감 등의 빈 직함을 가진 적도 있어서 비서유상서(秘書劉尙書)라고도 불렀다. 시와 문장에 두루 능하여 유종원(柳宗元)과는 유유(劉柳)로 병칭되고, 위응물(韋應物)·백거이(白居易)와는 삼걸(三杰)로 불렸으며, 백거이(白居易)와는 유백(劉白)으로 합칭되었다. 누실명(陋室銘)·죽지사(竹枝詞)·양류지사(楊柳枝詞)·오의항(烏衣巷) 등의 명편을 남겼다. 저작으로는 천론(天論) 3편과 유몽득문집(劉夢得文集), 유빈객집(劉賓客集)을 남겼다.
❍ 인[引] 한문 문체의 명칭. 인(引)은 문체(文體)의 일종으로 짧은 서문(序文)이라 할 수 있다. 곧 서문의 시초 격인데, 당(唐) 나라 이후로 유행하였다.
❍ 인[引] 악부시(樂府詩)의 한 종류로 제목 끝에 붙는다. 두보(杜甫)의 단청인(丹靑引), 도죽장인(桃竹杖引)과 이백(李白)의 비룡인(飛龍引) 등이 대표적인 작품들이다.
❍ 소소[蕭蕭] 쏴쏴. 우수수. 머리카락이 성기고 희끗희끗하다. 소소하다. 쓸쓸하다. 고요하다. 싸늘하다. 드물다. 초라하다. 소소하다(바람이나 빗소리 따위가 쓸쓸하다)의 어근.
❍ 조래[朝來] 아침부터. 아침 일찍부터.
❍ 선문[先聞] 일이 있기 전에 먼저 퍼지는 소문(所聞). 어떤 일이 일어나기 전에 미리 알리는 소문. 또는 소식. 이 시에서는 ‘먼저 들어서 안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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