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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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이익은 나누어라
- 제1편 문도 제1장 문사[6] -
문왕이 물었다.
“어떻게 민심을 배양하고 나라를 다스리면, 천하 만민이 귀속하여 복종하겠습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천하는 군주 한 사람의 천하가 아니라 천하에 삶을 이어받은 만민의 천하입니다. 그런 천하의 이득을 천하 만민과 함께 나누려는 마음을 가진 군주는 천하를 얻을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천하의 이득을 자기 혼자 독점하려는 자는 반드시 천하를 잃게 됩니다.
하늘에는 춘하추동 네 계절이 있어 음과 양이 순환하고 그로 말미암아 대지에는 생산이 이루어져 재물과 보화가 있게 됩니다. 이 하늘의 시와 땅의 재를 사람들과 함께 나누어 조금도 사심이 없는 것을 인(仁)이라고 합니다. 인이 있는 곳에 천하의 인심은 돌아가는 것입니다.
사람의 죽음을 면하게 해주고, 사람의 환란을 구원해 주며, 위급한 사람을 구제해 주는 것은 덕(德)입니다. 덕이 있는 곳에 천하의 인심이 돌아가는 것입니다.
뭇 사람들과 시름을 같이 하고, 뭇 백성들과 즐거움을 같이 하며, 그들이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고, 그들이 미워하는 것을 미워하면 이것은 의(義)입니다. 의가 있는 곳에 천하의 인심이 쏠리게 됩니다.
모든 사람은 죽는 것을 싫어하고 사는 것을 즐거워하며, 덕을 좋아하고 이득을 따릅니다. 애써 사람을 살리며 사람을 부유하게 하려고 꾀하는 것을 도(道)라고 합니다. 도가 있는 곳에 천하의 인심은 귀의하는 것입니다.”
태공의 말을 다 듣고 난 문왕은 경의를 표하여 절을 하고 나서 이렇게 말하였다.
“참으로 그렇습니다. 당신은 점괘에서 말한 하늘이 나에게 보내 주신 분입니다. 내 어찌 하늘이 내리신 명령을 받들지 않겠습니까.”
그리하여 문왕은 태공을 자기 수레에 태워 함께 돌아가서 그를 스승으로 모셨다.
- 第1篇 文韜 第1章 文師[6] -
文王曰;「立斂若何, 而天下歸之?」 太公曰;「天下非一人之天下, 乃天下之天下也. 同天下之利者, 則得天下;擅天下之利者, 則失天下. 天有時, 地有財, 能與人共之者, 仁也;仁之所在, 天下歸之. 免人之死, 救人之患, 濟人之急者, 德也;德之所在, 天下歸之. 與人同憂同樂, 同好同惡, 義也;義之所在, 天下赴之. 凡民者, 樂生而惡死, 惡危而歸利, 能生利者, 道也;道之所在, 天下歸之.」
文王再拜曰;「允哉!敢不受天之詔命乎!」 乃載與俱歸, 立爲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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