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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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여섯으로는 알 수 없다
-[제47칙]육불수 -
<수시>-----------------------------
하늘이 어찌 말을 하겠는가 하지만 사계절은 운행하고, 땅이 어찌 말을 하겠는가 하지만 만물을 자라게 한다. 사계절이 운행하는 곳에서 본체를 볼 수 있고 만물이 생장하는 곳에서 오묘한 용을 볼 수 있다. 말해보라, 어느 곳에서 납승을 볼 수 있을까? 어언동용 또는 행주좌와에 의존하지 말고, 말로도 설명하지 말고, 분별할 수 있겠느냐?
<본칙>-----------------------------
어떤 스님이 운문스님에게 물었다.
“어떤 것이 법신입니까?”
운문스님이 말하였다.
“여섯으로는 알 수 없다.”
<송>-------------------------------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푸른 눈 달마도 다 셈하지 못하리
소림에서 신광에게 부촉했다 말들 하나
옷을 걷어붙이고는 천축으로 돌아갔네
천축은 아득하여 찾을 곳이 없는데
간밤에 유봉 건너다보며 잠을 잤다네
-[第47則]六不收 -
<垂示> 垂示云. 天何言哉. 四時行焉. 地何言哉. 萬物生焉. 向四時行處. 可以見體. 於萬物生處. 可以見用. 且道向什麽處見得衲僧. 離卻言語動用行住坐臥. 倂卻咽喉唇吻. 還辨得麽.
<本則> 擧. 僧問雲門. 如何是法身. 門云. 六不收.
<頌> 一二三四五六. 碧眼胡僧數不足. 少林謾道付神光. 卷衣又說歸天竺. 天竺茫茫無處尋. 夜來卻對乳峰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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