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
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반응형
운문의 똥막대기
-[제21칙]운문시궐 -
운문 문언 선사에게 한 선승이 물었다.
“어떤 것이 부처입니까?”
운문 선사가 대답하였다.
“마른 똥막대기니라.”
<평창>---------------------------------
운문은 가세가 가난하여 소식(素食)조차 차리기 어려웠고, 일이 바쁘니 초서(草書)로 조차 끄적거릴 겨를이 없었다고 할 만하다. 그러나 이 뜻을 모르는 자들이 자칫하면 이 똥 막대기를 들고 나와서 가문을 지탱해 가고 문호를 떠받치니 불법의 흥망성쇠를 가히 알 만하다.
<송>---------------------------------
번갯불이 번쩍하고
부싯돌이 튀긴다
눈 깜짝할 사이에
이미 지나 버린다
-[第21則]雲門屎橛 -
雲門因僧問, 如何是佛. 門云, 乾屎橛.
無門曰, 雲門可謂, 家貧難辨素食, 事忙不及草書. 動便將屎橛來, 撑門拄戶. 佛法興衰可見.
頌曰. 閃電光, 擊石火, 眨得眼, 已蹉過.
반응형
'옛글[古典]산책 > 무문관[無門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두 중이 발을 말아 올리다 [무문관 제26칙 이승권렴] (0) | 2015.03.02 |
---|---|
앙산의 꿈 이야기 [무문관 제25칙 삼좌설법] (0) | 2015.03.02 |
말을 떠나다 [무문관 제24칙 이각어언] (0) | 2015.03.02 |
선도 악도 생각하지 말라 [무문관 제23칙 불사선악] (0) | 2015.03.01 |
가섭의 깃대 [무문관 제22칙 가섭찰간] (0) | 2015.03.01 |
큰 역량 있는 사람 [무문관 제20칙 대역량인] (0) | 2015.03.01 |
평상심이 도이다 [무문관 제19칙 평상시도] (0) | 2015.03.01 |
동산의 삼 세근 [무문관 제18칙 동산삼근] (0) | 2015.03.01 |
국사가 세 번 부르다 [무문관 제17칙 국사삼환] (0) | 2015.03.01 |
운문의 종소리 [무문관 제16칙 종성칠조] (0) | 2015.0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