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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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앙산의 꿈 이야기
-[제25칙]삼좌설법 -
앙산 혜적 선사가 꿈에 미륵불이 있는 곳에 가서 세 번 째 좌석에 앉았는데 한 존자가 죽비를 치고 대중에게 말하였다.
“오늘은 세 번 째 자리에 앉은 이의 설법이 있겠습니다.”
앙산 선사는 곧 일어나 죽비를 치고 말하였다.
“마하연의 법은 사구를 여의고 백비까지 끊어졌으니 자세히 듣고 자세히 들으라.”
<평창>---------------------------------
일러 보라. 이것이 설법인가? 설법이 아닌가? 입을 열면 곧 잃고 입을 닫고 있으면 죽은 것이라. 열지도, 닫지도 않는다 해도 또한 십만 팔천 리나 멀다.
<송>---------------------------------
밝은 대낮에
꿈 가운데 꿈을 설하네
괴이하고 괴이하다
대중을 속이지 말라
-[第25則]三座說法 -
仰山和尙, 夢見往彌勒所, 安第三座. 有一尊者, 白槌云, 今日當第三座說法. 山乃起白槌云, 摩訶衍法離四句, 絶百非, 諦聽諦聽.
無門曰, 且道, 是說法不說法. 開口卽失, 閉口又喪. 不開不閉, 十萬八千.
頌曰. 白日靑天, 夢中說夢, 捏怪捏怪, 誑謼一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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