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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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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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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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간[行間] 항오(行伍)의 사이라는 뜻이니, 즉 군중(軍中)이라는 말이다.

항갈[恒碣] 항(恒)은 산서성(山西省) 영구현(靈邱縣)의 남쪽에 있는 항산(恒山)을 말하고, 갈(碣)은 직례성(直隷省) 동남쪽에 있는 갈석(碣石)을 말한다.

항기궁자미[恒飢窮子美] 두보(杜甫). 그의 시에 “항상 굶은 어린 자식 안색이 처량하다.[恒飢稚子色凄凉]”라고 한 것이 있다.

항남[巷南] 항남은 죽림칠현(竹林七賢)인 완적(阮籍)과 그 조카 완함(阮咸)이 살던 가난한 남쪽 동네로, 숙질간의 관계를 비유할 때 흔히 쓰는 표현이다. <世說新語 任誕>

항두득고서[航頭得古書] 동진(東晉) 때 매색(梅賾)이 큰 뱃머리[大航頭]에서 고문상서(古文尙書)를 얻었다 한다.

항룡유회[亢龍有悔] 항룡(亢龍)은 하늘 끝까지 올라간 용. 그 이상 더 올라갈 수 없어 이젠 내려갈 도리밖에 없다는 의미. 부귀가 극에 달하면 패망할 위험이 있으니 조심하라는 말로 쓰인다.

항맥오의백성가[巷陌烏衣百姓家] 세대가 변천되어 천하에 임금이 바뀐 것을 비유한 말이다. 오의(烏衣)는 제비의 별칭으로, 옛날 왕씨(王氏)·사씨(謝氏) 등 명가(名家)에 깃들였던 제비가 지금은 일반 사람의 집에 옮겨 날아든다는 뜻인데, 유우석(劉禹錫)의 오의항시(烏衣巷詩)에 “옛날 왕사 집 당 앞의 제비가 일반 백성 집에 날아드누나.[舊時王謝堂前燕 飛入尋常百姓家]”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항백[巷伯] 늙은 내시(內侍)를 이르는 말인데, 주(周) 나라의 신하 맹자(孟子)가 참소를 입어 내시로 좌천되자 항백이란 시를 노래한 데서 온 말로, 전하여 여기서는 낮은 벼슬을 감수하였음을 비유한 것이다. <詩經 小雅 巷伯>

항백[項伯] 항우의 숙부다. 항우가 함곡관을 돌파하고 희수(戱水)에 진을 치고 패상(覇上)의 유방을 공격하려고 하자 이때의 일로 은혜를 입은 항백이 장량을 구하기 위해 유방의 진영으로 달려가 그 일을 알렸다. 장량은 다시 유방에게 알려 항우가 마련한 홍문의연에 같이 참석했다. 유방은 항백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져 후에 한나라를 창건할 수 있었다. 후에 한나라를 창건한 고조는 항백에게 유(劉)씨 성을 하사하고 사양후(射陽侯)에 봉했다.

항보[亢父] 지금의 산동성 제령시(濟寧市) 서남이다.

항북유[巷北遊] 같은 동네에서 함께 살면서 즐겁게 노닐던 때가 그립다는 말이다. 두보(杜甫)의 시 핍측행(偪側行)에 “궁박하기는 어쩜 또 그리도 궁박한고, 나는 골목 남쪽 그대는 골목 북쪽. 유감일세 같은 동네 이웃 살면서, 열흘에 한 번도 얼굴 대하지 못하다니.[偪側何偪側 我居巷南子巷北 可恨鄰里間 十日一不見顔色]”라는 구절에서 유래한 것이다. <杜少陵詩集 卷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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