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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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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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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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전[靑錢] () 나라 장천(張薦)의 조부 장작(張鷟)은 재주가 뛰어나 여러 차례 과거에 모두 갑과(甲科)로 뽑히니 원외랑(員外郞) 원반천(員半千)은 자주 공경(公卿)들에게 장작의 문장은 마치 청동전(靑銅錢)과 같아 만번 시험보면 만번 합격한다.”고 하니, 사람들은 그를 청전 학사(靑錢學士)라고 부른 데서 유래한 것이다. <新唐書 張薦傳>

청전[靑田] 산 이름인데 밭에서 청지(靑芝)가 나고 학의 서식처(棲息處)라 한다. 태평어람(太平御覽) 영가군기(永嘉郡記)목계(沐溪)의 들 청전(靑田)에 백학(白鶴) 한 쌍이 살았는데 매년 새끼를 쳐서 키워 떠나 보내고 어미 한 쌍만 그대로 남아서 살았다. 정갈하고 흰 빛이 사랑스러웠다.”라고 하였다.

청전[靑錢] 청전은 곧 청동전(靑銅錢)을 가리키는 말이다.

청전[靑氈] 청전은 푸른색의 담요인데, 벼슬하는 집안에서 대대로 전해져 내려온 물건이란 말로, 대대로 벼슬자리를 잃지 않았다는 뜻이다. 태평어람(太平御覽) 70권에 왕자경(王子敬)이 재실(齋室) 안에 누워 있을 적에 도둑이 들어 물건을 훔쳤는데, 온 방 안의 물건을 다 훔치도록 자경은 누운 채로 가만히 있다가 도둑이 탑() 위로 올라가서 훔칠 물건을 찾으려고 하자 왕자경이 소리를 치면서 말하기를, ‘석염(石染)과 청전(靑氈)은 우리 집안에 대대로 전해져 오는 물건이니 특별히 놔둘 수 없겠는가?’ 하였다. 이에 도둑이 물건을 놓아둔 채 도망쳤다.” 하였다.

청전[靑田] 학이 나는 고장의 이름이다. 초학기(初學記) 30권에 수목계(洙沐溪)가 있는데, 청전(靑田)에서의 거리가 9리이다. 이 가운데 백학(白鶴) 한 쌍이 살면서 해마다 새끼를 낳는데, 새끼들은 다 자라면 모두 떠나가고 오직 어미백학 한 쌍만 남아 있을 뿐이다. 그 색깔이 아주 희어서 사랑스러운바, 이는 신선이 기르는 학이라고 한다.”라고 하였다.

❏ 청전구물[靑氈舊物] 벼슬살이하던 집안의 구업(舊業)이나 유물을 말한다(나라 왕헌지(王獻之)의 집에 도둑 떼가 들어 몽땅 털어가려 하자왕헌지가 침상에 그대로 누워 있다가 푸른 담요는 우리 집안의 옛 물건이니 남겨 두지 않겠는가.[靑氈是我家舊物 可特置否]”라고 하자도둑들이 놀라 도망쳤다는 데서 나온 것으로청빈한 선비의 집안에 대대로 전해오는 변변찮은 재물을 가리킨다. <晉書 王獻之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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