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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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죽기를 각오하고 돌진하라
- 육도 제4편 호도 제34장 필출[3] -
무왕이 물었다.
“만일 앞길에 큰 강이나 넓은 해자, 깊은 구덩이가 있어 아군은 이를 건너고자 해도 배나 노의 준비가 없으며, 적은 보루 안에 있어 아군의 전진을 가로막고 돌아갈 길을 막으며, 적의 척후병은 항시 주의하여 감시를 게을리 하지 않고 험난한 곳에서 빠짐없이 수비병을 두고, 전차와 기병은 아군 전면을 요격하며, 적의 용사들이 아군의 후방을 치려고 할 때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큰 강, 넓은 해자, 깊은 구덩이 같은 곳은 적군이 마음을 놓고 수비를 허술히 하는 곳입니다. 혹 수비를 한다 하더라도 그 병력은 필시 소수일 것입니다. 이러한 때에는 자유로이 회전하는 장치가 있는 비강(다리)과 천황(거룻배)을 써서 아군을 건너게 하고, 용감하고 재간 있는 병사들은 나의 지휘에 따라 적을 무찔러 적진을 끊게 하여, 모두 그 사력을 다해 싸우게 합니다.
이렇게 공격하기에 앞서 아군의 군수품과 식량 등을 태워버리고, 장병들에게 선고합니다.
「용감하게 싸우면 살아날 것이요, 조금이라도 주저하여 용기를 내지 않으면 죽음이 있을 뿐이다.」
이렇게 독려하여 이미 포위를 벗어났으면, 이쪽 제2군으로 하여금 봉화를 올려두었다가 멀리 적진의 동정을 살피게 하고, 반드시 초목이 우거진 곳, 높은 언덕, 험조한 곳에 의거하여 그를 이용합니다. 그렇게 하면 적의 전차와 기병은 반드시 멀리까지 아군을 감히 추격해 오지 못할 것입니다.
아군은 횃불로써 신호를 하고, 먼저 포위를 벗어난 자는 횃불 있는 곳에 이르러 머물게 하여 네 부대의 돌격진을 만들어 적군을 막도록 합니다. 이렇게 하면 우리 삼군은 모두가 정예하며 용감히 싸우게 되어 적은 아군의 진출을 막지 못할 것입니다.”
무왕이 말하였다.
“참으로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 六韜 第4篇 虎韜 第34章 必出[3] -
武王曰;「前有大水·廣塹·深坑, 我欲踰渡, 無舟楫之備. 敵人屯壘, 限我軍前, 塞我歸道, 斥候常戒, 險塞盡守, 車騎要我前, 勇士擊我後, 爲之奈何?」
太公曰;「大水·廣塹·深坑, 敵人所不守;或能守之, 其卒必寡. 若此者, 以飛江轉關與天潢以濟吾軍. 勇力材士, 從我所指, 衝敵絶陣, 皆致其死. 先燔吾輜重, 燒吾糧食, 明告吏士:勇鬥則生, 不勇則死. 已出, 令我踵軍設雲火遠候, 必依草木·丘墓·險阻. 敵人車騎, 必不敢遠追長驅. 因以火爲記, 先出者, 令至火而止, 爲四武衝陣. 如此, 則三軍皆精銳勇鬥, 莫我能止.」
武王曰;「善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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