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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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말보다 빨리 달릴 수는 없다
- 한비자 제32편 외저설(좌상) [504] -
제나라 경공이 소해에서 유람할 때 서울에서 급히 달려온 특사가 이렇게 보고하였다.
“영께서 위독하시어 임종하시려 합니다.”
경공이 당황하여 일어서려고 하는데, 또 특사가 말을 타고 달려왔다. 경공이 말하였다.
“빨리 명마 번차에 수레를 메고, 마부는 한추를 시켜라.”
그리하여 수백보를 달렸는데, 경공은 그 마부가 느리다 하여 스스로 말을 몰기로 하였다. 수백보를 달렸을 때, 이번에는 그 말이 빨리 달리지 못한다 하여 말에서 내려 뛰어갔다. 번차의 빠른 발과 마부인 한수의 능한 솜씨가 갖추어져 있는데도 불구하고 말에서 내려 뛰어가는 경공 자신이 더 빠르다고 생각한 것이다.
- 韓非子 第32篇 外儲說(左上) [504] -
齊景公遊少海, 傳騎從中來謁曰:「嬰疾甚, 且死, 恐公後之.」 景公遽起, 傳騎又至. 景公曰:「趨駕煩且之乘, 使騶子韓樞御之.」 行數百步, 以騶爲不疾, 奪轡代之御;可數百步, 以馬爲不進, 盡釋車而走. 以煩且之良而騶子韓樞之巧, 而以爲不如下走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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