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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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示子芳[시자방] 산벌이 나를 따라
- 林億齡[임억령] -
古寺門前又送春[고사문전우송춘] 오래된 절 문 앞에서 또 봄을 보내나니
殘花隨雨點衣頻[잔화수우점의빈] 지는 꽃잎 비 따라와 자꾸 옷에 점을 찍네
歸來滿袖淸香在[귀래만수청향재] 돌아와도 소매 가득 맑은 향기 배어나와
無數山蜂遠趁人[무수산봉원진인] 수많은 산벌들이 멀리까지 따라오네
<示子芳시자방 / 자방에게 보이다 / 林億齡임억령 : 石川詩集석천시집>
※ 제목이 ‘시우인(示友人)’으로 소개되는 경우도 있다.
❍ 임억령[林億齡] 조선 전기 명종(明宗) 때의 문신. 본관은 선산(善山), 자는 대수(大樹), 호는 석천(石川)이다. 문장에 뛰어나고 성격이 강직하였다. 을사사화 때 벼슬을 버리고 해남에 은거하였다. 문집에 석천집(石川集)이 있다.
❍ 자방[子芳] 석천시집(石川詩集) 권4 ‘증자방(贈子芳)’이라는 시의 주에 자방(子芳)은 이난(李蘭)을 말한다고 하였다. 이난(李蘭)은 조선 중종(中宗)~명종(明宗) 때의 문신으로 자(字)는 자방(子芳), 본관은 여흥(驪興), 이극영(李克榮)의 아들로, 천안 군수(天安郡守)·통례원 봉례(通禮院奉禮) 등을 지냈다 한다.
❍ 잔화[殘花] 거의 다 지고 조금 남은 꽃. 곧 떨어질 꽃. 떨어지고 남은 꽃. 시들어 가는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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