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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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田家[전가] 농가의 봄
- 李用休[이용휴] -
婦坐搯兒頭[부좌도아두] 아낙은 앉아서 아이 머릿니 잡고
翁傴掃牛圈[옹구소우권] 늙은이는 구부정히 외양 치우는데
庭堆田螺殼[정퇴전라각] 마당가엔 수북 쌓인 우렁이 껍질
廚遺野蒜本[주유야산본] 부엌에는 먹고 남은 달래 몇 뿌리
<田家전가 / 농가 / 李用休이용휴 : 𢾡𢿜集탄만집>
❍ 이용휴[李用休] 조선 후기의 문인. 자는 경명(景命), 호는 혜환재(惠寰齋). 본관은 여주(驪州). 아버지는 이침(李沉)이고, 이가환(李家煥)의 아버지이다. 일찍이 진사시에 합격하나 관직에 뜻을 두지 않고 세속의 일에서 벗어나 옛 성현들의 책에 모범을 두고 옛사람의 문장을 몸으로 익히는 데에 모든 노력을 쏟았다. 음보(蔭補)로 벼슬이 첨지중추부사에 이르렀다. 저서로는 탄만집(𢾡𢿜集)·혜환시초(惠寰詩抄)와 혜환잡저(惠寰雜著)가 있다.
❍ 우권[牛圈] 소우리. 우사. 외양간. 외양간 울타리.
❍ 전라[田螺] 우렁이. 논우렁과에 속한 고둥을 통틀어 이르는 말. 나사(螺螄). 전중라(田中螺).
❍ 야산[野蒜] 해근(薤根). 산달래. 돌달래·큰달래라고도 한다. 땅 속에 지름 1.5cm 정도인 넓은 달걀꼴 또는 공 모양의 하얀 비늘줄기가 있는데 막질로 덮여 있고 늦가을에 잎이 나와서 겨울을 지낸다. 꽃은 모두 발달하지 않고 일부 또는 대부분이 둥근 살눈으로 변한다. 포기 전체에서 마늘 냄새와 같은 향이 난다. 식용·약용으로 이용된다. 비늘줄기와 연한 꽃줄기와 잎을 식용한다. 약으로 쓸 때는 탕으로 하거나 산제 또는 환제로 하여 사용한다. <익생양술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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