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 저 너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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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
秋雨嘆三首[其三]추우탄3수3 / 담장 안만 지키네
- 杜甫[두보] -
長安布衣誰比數[장안포의수비수] 벼슬 없는 장안 선비 누가 알아주랴
反鎖衡門守環堵[반쇄형문수환도] 허술한 대문 걸고 담장 안만 지키네
老夫不出長蓬蒿[노부불출장봉호] 늙은 몸 안 나드니 쑥대가 무성한데
稚子無憂走風雨[치자무우주풍우] 철없는 어린 것은 비바람 속 뛰노네
雨聲颼颼催早寒[우성수수최조한] 스산한 비 소리 이른 추위 재촉하고
胡雁翅濕高飛難[호안시습고비난] 날개 젖은 기러기 높이 날지 못하네
秋來未曾見白日[추래미증견백일] 올가을 들어 맑은 날을 못 보았으니
泥污后土何時乾[니오후토하시건] 진흙탕 된 대지는 어느 철에 마를까
❍ 포의[布衣] 베옷. 베옷을 입은 벼슬에 오르지 못한 평민.
❍ 비수[比數] 견주고 헤아리다. 인정하다. 동등하게 대해주다.
❍ 형문[衡門] 막대기로 걸쳐놓은 문. 양쪽 문기둥에다 한 개의 횡목을 가로지른 허술한 대문(大門)이라는 뜻으로, 은자(隱者)가 사는 곳을 이르는 말.
❍ 환도[環堵] 흙담으로 둘러싸인 좁은 집. 겨우 사면을 토담으로 둘러싼 작은 집. 사방이 각각 1도(堵)의 집이라는 뜻으로 가난한 집을 이르는 말. 도(堵)는 5판(版)을 이르며 판(版)은 1장(丈).
❍ 치자[稚子] 어린아이.
❍ 수수[颼颼] 바람이 우수수 불다. 빗소리.
❍ 호안[胡雁] 북방의 기러기. 북녘의 오랑캐 땅에서 오는 기러기.
❍ 미증견[未曾見] 일찍이 본 적이 없음.
❍ 백일[白日] 구름이 끼지 아니한 밝은 해. 대낮. 맑은 날.
❍ 이오[泥汚] 진흙탕. 흙탕물. 때. 오물. 비천한 지위의 비유.
❍ 후토[后土] 대지. 땅. 중국 신화에 나오는 토지의 신으로 기원전 113년에도 한(漢)나라의 무제가 제사를 지냈다. 후토는 땅의 최고 주관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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