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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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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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은 다 저 너머에 있고

소중한 것은 다 저 너머로 가네

애써 또 다른 저 너머를 그리다

누구나 가고 마는 저 너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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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쓰기를 거울과 같이 해야 한다

 

- 장자(내편)7편 응제왕6-

 

명예의 우상이 되지 마라. 모의(謀議)의 중심이 되지 마라. 일의 책임자가 되지 마라. 지혜의 소유주가 되지 마라. 무궁한 도를 철저히 터득하여 아무 조짐도 없는 경지에 노닐어라. 하늘로부터 받은 본성을 다하여 이득을 찾지 마라. 언제나 마음은 텅 비워야 한다.

지인(至人)의 마음 씀은 거울과 같은 것이다. 가는 것은 가는 대로 두고 오는 것은 오는 대로 둔다. 변화에 호응하되 감추는 것이 없다. 그러므로 사물을 견뎌내면서 상처받지 않을 수가 있는 것이다.

 

- 莊子(內篇)7篇 應帝王6-

無爲名尸, 無爲謀府. 無爲事任, 無爲知主. 體盡無窮, 而遊無朕. 盡其所受乎天, 而無見得, 亦虛而已. 至人之用心若鏡, 不將不迎, 應而不藏, 故能勝物而不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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